【 앵커멘트 】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질병을 치료하는 의사 뿐 아니라
기초의학을 연구하고
성과를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로 연결하는
의사과학자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3천여명의 의대 졸업생
가운데 의사과학자가 1%도 채 되지 않는데요.
카이스트와 대전시가 2026년까지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장석영기잡니다.
【 기자 】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자의
대부분은 의사이면서 기초과학과
생명공학을 연구하는 의사과학자입니다.
지난 120년 동안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절반 이상도 의사과학자입니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의과대학 졸업생 중
3.7%가 의사과학자로 육성되지만,
국내는 0.3~0.7% 수준입니다.
▶ 인터뷰 : 김하일 /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교수
- "과거의 의료는 사실은 환자 보는 게 다였는데 앞으로는 새로운 산업의 영역으로 나아갈 거예요. 그리고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생명과학이나 이런 게 미래에 중요한 산업이라고 생각하잖아요. 거기에 의사과학자가 꼭 필요한데…."
카이스트와 대전시가 국정과제로도 채택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카이스트 문지캠퍼스 만제곱미터에 오는 2026년까지 지하1층 지상 6층
규모의 의과학원을 건립키로 했습니다.
앞으로 4년동안
국비 270억원과 시비 80억원,
카이스트 70억원 등
총 420억원이 투입됩니다.
▶ 인터뷰 : 이광형 / 카이스트 총장
- "코로나뿐 아니라 우리가 다른 질병 보면 대부분의 약품이 외국에서 수입합니다. 98%가 수입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 힘을 길러서 산업을 만들고 세계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연구를 해야 되고…."
전임직 교수를 50명까지 확대하며,
의과학동물실험동 등을 새로 구축하게 됩니다.
의과학원이 설립되면
데이터 기반 융복합 헬스케어 연구는 물론
인공지능 정밀의료, 바이오 신약 연구 등
바이오 산업의 핵심 연구를
주도할 수 있게 됩니다.
창업자 공유공간도 마련되는데 미국 모더나 등과 같은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 창업으로 대전을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장우 / 대전시장
- "카이스트가 갖고 있는 그런 연구 역량 이런 것들을 결합하면 대전이 대한민국 바이오 분야의 선두를 갈 수 있는 이런 좋은 기회가 왔다고 저는 봅니다. "
카이스트는 문지 캠퍼스를 의과학원을 중심으로한 바이오 메디컬 캠퍼스로 조성해 기초와 임상, 산업화가 한 자리에서 이뤄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TJB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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