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전자기기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데요.
관건은 전자파를
어떻게 막느냐였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전자파를 막아주며,
종이보다 만 배 얇은
꿈의 신소재 '맥신'을
수직으로 세워
차폐효과를
수백 배 높였습니다.
장석영 기잡니다.
【 기자 】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실생활에서 중요한 전자기기,
기기 내 반도체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전자파를 방출하는데.
이를 막기 위해 현재는
금속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금속은 두꺼울 뿐 아니라
무거워서 초소형, 초박형으로 제작하는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를 대신하기 위해 개발된 게
티타늄과 탄소 등으로 이뤄진
꿈의 신소재 '맥신'입니다.
종이보다 만 배 얇은데다,
강철보다 60배 이상 강하고
전기도 잘 통하지만 가볍고,
물에도 잘 녹습니다.
맥신은 2차원 얇은 막 형태로,
종잇장처럼 쌓여있는데,
카이스트 연구팀이 이를 수직으로
세우는데 성공했습니다.
맥신을 세워서 배열할 경우
기판 위에 수평으로 놓여있던 1/1000 양으로
수백배 높은 전자파 차폐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윤동기 /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 "(반도체에) 맥신을 수직으로 세웠을 경우에는 전자기파가 통과를 하면서 수직으로 켜켜이 쌓인 맥신 기판과 민감하게 반응을 해서 전자파 차단 효과가 훨씬 더 크다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철가루에 자석을 가져다 대면
한 방향으로 서는 원리와 같이
전기장을 흘려주면 맥신이
수직으로 정렬되는데,
이때 동결 건조를 시켜 고정하는 겁니다.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면, 맥신이
머리카락 두께의 십 만분의 1 두께의
얇은 모서리로 바닥을 딛고
수직으로 서있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 인터뷰 : 이창재 / 카이스트 화학과 박사과정
- "맥신 입자들이 전기장을 따라서 배열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기장을 걸어둔 상태로 배열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급속적으로 얼린 다음에 그 얼음들을 승화시키는 동결 건조 방식으로 맥신 배열을 유지시켰습니다."
연구팀은 맥신을 수직 배열하게 되면
초박형으로 적용이 가능해 상용화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한 셈으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는 물론,
나아가 레이더와 광학소자, 에너지 분야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박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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