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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리포트] 기저질환 없는데, 왜 코로나 중증으로?.."원인 밝혔다"

기사입력
2022-09-29 오후 9:05
최종수정
2022-09-29 오후 9:05
조회수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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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는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걸리면
특히 위험하다고 알려져있죠.

그런데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 중에도
빈번하게 중증으로 진행되면서
선제 치료를 위해 원인을 찾는게
시급했는데,

국내 연구팀이 기저질환이 없는
저위험군에서도 갑자기 중증으로 악화되는
이유를 밝혀냈습니다.

맞춤형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석영 기잡니다.

【 기자 】

대부분은 경미한 증상으로 끝나지만
일부는 중증으로 진행되면서
치명적인 결과를 일으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증으로 진행되는 원인을 밝히기 위해
카이스트 정인경교수팀과
서울대병원 등 4개 의료기관이
중증 환자 243명의 임상정보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알려진대로
고령의 나이와 당뇨 등 기저질환이
중증의 주요 원인으로 나왔는데,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군에서는
대다수가 '클론성조혈증'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밝혀졌습니다.

클론성조혈증은
혈액과 면역세포를 형성하는
골수 줄기세포에
후천적 유전자 변이가 있는 집단을 말하는데,


유전적 변이 때문에
정상 줄기세포에 비해 큰 크기의 백혈구인,
단핵구에서 분화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면역반응물질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겁니다.

본래 병원균으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데 필요한 염증반응이
과도해지면
오히려 인체 조직에 해를 입히게 되는데,
이 경우에도 과잉 염증반응, 즉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하며 코로나19 증상이 악화됩니다.

▶ 인터뷰 : 정인경 /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 "(클론성조혈증은) 다른(일반) 면역 세포에 비해서 훨씬 더 과잉 염증 반응이 쉽게 일어나게 되고, 그런 과잉 염증 반응의 결과물로써 사이토카인이 또 많이 방출하게 되고, 그 사이토카인들은 또다시 주변에 있는 면역 세포를 과인 염증으로 이끌게 되고…."

클론성조혈증은
60세 이상에서는 20% 정도에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으로,
혈액검사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는 암이 발병율을 높이고,
심혈관계 질환 등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졌었는데,
코로나19 환자의 중증 진행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 인터뷰 : 강창경 /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들도 일부 중증 폐렴을 가고 중환자실을 가는데 그런 환자들을 면역학적으로 설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거 자체가 큰 발견이죠."

연구팀은 이 결과를
코로나19 환자의 맞춤 치료 전략으로 발전시켜
중증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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