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도는 인구 자연 감소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br><br>13개월째입니다.<br><br>고령화 확산에 맞물려 사망자 수 증가폭은 커지면서 자연 감소 수준이 더 확대되는 양상입니다.<span><br></span><br>이런 추세라면 올해 출생아는 역대 최저, 사망자는 역대 최고 기록이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br><br>제주를 빠져 나가는 이른바 '탈제주' 양상이 이어지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집니다.<span><br></span><br>#{MEDIA_1}<br><b>"인구 감소 시점 앞당겨질 수도"</b><br><br>지난해 처음 인구가 자연 감소세를 보인 제주는, 올해 그 규모가 더 확대됐습니다.<span><br></span><br>유입 인구가 유출보다 많아 순유입세는 유지한다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되다가는 인구 감소 시점이 더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br><br>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67만 6,759명으로 지난해보다 0.3% 늘었습니다.<br><br>이는 2008년 0.2%를 보인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입니다.<span><br></span><br>#{MEDIA_2}<br><b>출생아 수 8.2% 감소...비혼·만혼 등 증가</b><br><br>통계청이 어제(28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제주도내 출생아수는 2,127명으로 지난해보다 8.2% 줄었습니다.<span><br></span><br>1월 0.4% 증가한 이후 월별 감소세가 계속되는 상태로, 이같은 양상이 이어지면 지난해 3,728명보다 적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br><br>주된 혼인 연령층인 30대 인구가 감소하고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 변화, 코로나19로 인한 비혼과 만혼이 늘어난게 출생아 수 감소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br><br><b>연간 혼인건 첫 3,000건↓..사망자수 4,000명↑</b><br><br>한해 동안 혼인건수는 코로나19 발생 첫 해인 2020년 2,981건으로 전년에 비해 11% 줄어, 사상 처음 3천 건을 밑돌았습니다.<br><br>이듬해인 2021년 2,661건으로 10%이상 더 줄고, 올들어선 7월까지 1,590건으로 지난해보다는 194명(2.4%) 늘어난 수준입니다.<br><br>지난해 워낙 감소폭이 컸던데 따른 기저효과가 더해진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span><br></span><br>같은기간 이혼건수는 898건으로 1년 전보다 3.3% 늘며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br><br>지난해 사망자는 4,229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4천 명을 웃돌았습니다.<br><br>올들어 7월까지 2,896명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2.6% 늘었습니다.<br><br>7월까지 사망자 수가 월 평균 400여 꼴로, 이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이역시 역대 최대 수준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span><br></span> <br>#{MEDIA_3}<br><b>2021년 자연증가→ 자연감소 전환</b><br><br>출생아수가 감소했지만 사망자수가 늘며 지난해 처음 인구는 501명 줄었습니다.<br><br>자연 감소는 지난해 7월 이후 지속되는 추세로 사실상 '인구 절벽'이 현실화됐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span><br></span><br>그 규모는 더 확대돼 7월까지 768명이 자연 감소해 2년 연속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br><br>자연 증가 추이는 2017년 1,299명이었던게 2021년 37명으로 줄고 지난해부터 자연 감소로 돌아섰습나다.<br><br><b>인구 유입 주춤..'탈제주' 빨라져</b><br><br>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 인구는 2010년 437명에서 2013년 7,823명, 2016년 1만 4,632명, 2019년 2,936명 그리고 지난해 3,917명 등으로 감소폭이 커진 상황입니다.<br><br>올들어 8월까지 순이동 인구는 2,95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지만 큰 증가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br><br>반면 2,30대 탈제주 현상은 가속화되는 양상입니다.<br><br>실제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대 제주 유출은 2018년 145명, 2019년 1,029명, 2020년 1,178명, 2021년 1,471명으로 해가 갈수록 규모가 확대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br>

JIBS 제주방송 김지훈 ([email protected])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