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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리포트] "모낭 없어도 O.K., ,머리카락 잘라 심는다" 모발 이식 접착제 개발, 탈모 해방 실마리

기사입력
2022-09-25 오후 9:05
최종수정
2022-09-25 오후 9:05
조회수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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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탈모가 걱정이신 분들에게
획기적인 소식입니다.

카이스트 연구팀이
잘려진 머리카락을
두피에 붙여
모발을 이식할 수 있는
생체친화적
접착제를 개발했습니다.

5년 안에
상용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석영 기잡니다.

【 기자 】

사람의 머리카락을 잘라
끝 부분에 접착제를 바른 뒤
마취상태의 털이 없는 실험용 쥐의 피부에
모발 이식을 하듯
한 올, 한 올 심어줍니다.

하루가 지난 뒤,
이식된 모발을 피부가 당겨 올라올 만큼
집게로 잡아당겨도
뽑히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카이스트 화학과 서명은, 이해신 교수팀이
모발 이식에 적용할 수 있는 생체친화적 접착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접착제의 주원료는
와인과 견과류, 카카오 등에
많이 들어있는 탄닌산으로.
접착력과 코팅력이 강해
다른 물질과 빠르게 결합하는 물질입니다.

연구팀은 여기에 수술용 녹는 실의 원료로 쓰이는 고분자 물질을 물에 섞어 고강도 접착제를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박종민 / 카이스트 화학과 박사(화학연 연구원)
- "탄닌산들이 조금 더 원활하게 다른 분자들이랑 이렇게 연결이 될 수 있도록 일종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게 고분자의 역할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고분자물질은 이미 FDA 인체 사용 허가를 받았고 독성이 적고 체내에서 잘 분비돼 생체친화적입니다.

마치 금속을 열처리 하듯
온도를 75도 이상으로 가열했다
식히는 과정을 반복하면
강도가 더욱 강해진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현재의 모발 이식은
한 번에 최대 7천모 정도를
자신의 두피에서 채취해 심어야 하기 때문에
그 양이 한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발을 잘라 붙이게 될 경우
염증이 적고 공여 모발의 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인터뷰 : 이해신 /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 "굉장히 작은 양을 쓰기 때문에 생체에서 두드러진 이물 반응이 없고 그러므로 인해서 염증 반응이 상당히 적어서 보이지 않는 수준의 염증 반응으로만 억제가 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현재 한 달 정도 유지되는 접착제로 이식한 모발을 2년 이상으로 늘리는 연구를 진행 중인데 임상실험과 식약처 허가를 거치면
5년 안에 상용화가 기대됩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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