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론회 소식, 더 전합니다.
탄광 지역인 태백에서는 아무래도 여성보다는 남성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만들어졌고, 여성이 활동할 사회적 여건과 인식이 부족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태백시는 여성 친화도시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터]
태백시는 여성 인구 비중은 높은 편이지만, 인적 자원 활용도는 높지 않습니다.
지난해 태백 시민을 대상으로 한 지역 내 성평등 여건 설문 결과, 조사자 60%가 태백이 성차별적인 도시라고 평가했고,
직장·가정·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불평등하다고 답했습니다.
답변자 단 6%만이 "여성 일자리가 충분하다"고 답했고, 여성의 사회 활동을 위한 소통 창구와 안전 인프라도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차별을 느끼고 있다, 평등하지 않다고 느낀다는 건 시민이 활동할 수 있는 중요한 여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걸 뜻합니다. '내가 차별받고 있어, 활동할 만한 자원에 적합하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시민 그룹이 있다면 이들로부터 지역사회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끄집어낼 수 있을까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태백시는 지난해부터 여성친화도시 조성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2025년까지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도 세웠습니다.
성평등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 조성부터 시작해, 경제적 평등과 안전, 돌봄은 물론 여성의 지역 사회 활동 역량을 강화하는 5대 목표로 사업을 세분화했습니다.
여성이 참여하는 행복한 지역 공동체를 큰 그림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을 공동체가 성평등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시민 참여단은 태백시 공동체를 성평등하게 바꾸는 마을 코디네이터로 활동해야 한다고 봅니다."
◀스탠드업▶
"태백시는 시민 참여단과 함께 여성 정책과 추진 과제를 발굴하고, 내년 7월 여성 친화 도시 지정에 첫 도전할 계획입니다. G1뉴스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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