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연구팀이
스마트폰으로
사물 내부를 투시하는
효과를 내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스마트폰에
이른바
원더스코프를 장착하고,
앱을 켜면
과학관이나 박물관의
전시물 내부를
투시할 수 있는 건데,
활용도가 다양할 예상입니다
장석영 기잡니다.
【 기자 】
옷을 입혀 놓은 사람의 상체 모형.
스마트폰에 매직렌즈를 끼운 뒤
RFID태그를 읽고 움직이자
심장이 뛰는 게
마치 투시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렌즈의 위치에 따라
심장 뿐 아니라 폐 등
내부 장기가 하나씩
나타납니다.
딱딱하고 울퉁불퉁한 달 모형도
이 장치로 보면
달 표면과 관련 정보가
자세히 나타납니다.
카이스트가 사물 표면에서
내부를 투시하게 하는
새로운 증강현실 장치,
원더스코프를 개발했습니다.
기존에도 전시관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증강현실을 제공하기는 했지만,
주로 디지털 콘텐츠를
보여주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해당 전시물에 위치를 알려주는
장치를 따로 설치하는 등 비용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술은 물체 표면에
작은 RFID태그 하나만으로
내부를 투시하는 증강현실을
구현해, 저비용으로 전시물 자체의
관심도와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우훈 /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 "기존 증강현실은 전시물 표면에 어떤 특수 인쇄를 해야 됩니다. 비용도 들고 외관상 좋지 않고요. 그래서 저희는 전시물에 RFID태그 하나만 붙이면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을 개발한 겁니다."
기술의 핵심은 원더스코프에 장착된
위치센서와 가속도센서입니다.
표면에 부착된 RFID태그를 읽어
처음 위치를 파악하고 나면
원더스코프가 움직일 때마다
두 센서가 정확한 위치를 계산해
그 지점의 투시 영상을
보여주는 겁니다.
▶ 인터뷰 : 신예은 /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석사과정
- "기존의 AR(증강현실) 제품들은 주로 카메라를 사용하는데요. 근접했을 때 해상도 문제 때문에 카메라가 작동을 하지 못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마우스 센서를 포함한 여러 센서들을 퓨전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연구팀은 교육은 물론 상업전시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며,
초보자도 쉽게 투시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툴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입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용태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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