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석 연휴를 맞아서
가족들과 산이나 들로
성묘나 나들이
다녀오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처럼 가을철
야외 활동이 늘면서
진드기가 옮기는
열성 질환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잠복기가 있어서
지금 당장 증상이
없더라도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신 분들이라면
건강 상태를
잘 지켜보셔야 합니다.
이경은 객원의학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충청권에서 발생한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764명입니다.
특히 충남은 10만명당 발생률이 26명 수준으로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은 1~3주 이내에 피부발진이나 오한,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치사율이 20%에 달하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역시
진드기의 한 종류인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기는 열성 질환입니다.
두 감염병 모두 전체 환자의 70% 이상이
진드기 유충의 활동시기와
가을철 야외활동 증가 시기와 겹치는
9월에서 11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 인터뷰 : 홍성엽 /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참진드기는 9월~11월 사이에 많이 나타납니다. 이 시기가 명절 시기와 겹치면서 야외 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에 감염되기 매우 쉽습니다."
진드기를 매개로 한 발열성 질환들은
예방 백신이 없어
물리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때문에 야외 캠핑이나 피크닉을 갈 때는 풀 위에 앉는 대신 돗자리를 사용하고,
긴 소매와 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좋습니다.
귀가 후에는 입고 있던 옷을 바로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나
검은 딱지가 생겼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몸에 붙은 진드기를 손톱으로 터뜨리거나 떼어낼 경우, 진드기 혈액에 의해 감염될 수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 제거해야 합니다.
▶ 인터뷰 : 홍성엽 /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핀셋 등을 이용해서 제거를 하시는데, 이걸 제거하다가 몸통이 끊어지게 되면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퍼지면서 오히려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다행히 진드기 물림 자국이 없고 증상이
없더라도 야외에서 장시간 활동을 했다면
안심해선 안됩니다.
▶ 스탠딩 : 이경은 / 객원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최대 3주가량의 잠복기가 있는 만큼 이 기간 발열이나 두통, 오한 등 소화기 증상이 있는지 잘 살피고 증상이 있다며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tjb 닥터리포트 이경은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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