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보다 더 추운 하루였습니다.
예년보다 많게는 8도 이상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몰아쳤는데요,
강물도 얼어붙고 농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갈수록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뚝 떨어진 기온에 매서운 바람까지 불면서 강물은 얼어붙었습니다.
"진주 남강입니다.
물살 흐름이 적고 수심이 얕은 곳은 이렇게 얼음이 얼었습니다."
밤새 추위가 얼마나 매서웠던지 아침 무렵까지 강과 하천 곳곳이 살얼음판입니다.
추위는 가축들이 먼서 알아봅니다.
정오에 가까운 시간이지만 젖소 사육 축사의 온도가 영하 4도입니다.
갓 태어난 송아지들이 추위에 화를 당할까 전열구를 밝히고 보살핍니다.
{하충찬/젖소사육농가 대표/"밤 12시나 되면 혹시 전기가 꺼졌는지 확인하러 나와 보잖아요.
히터가 빨갛게 와있거든요. 그게 안오면 춥잖아요. 0도 이하로 내려가면 추위를 엄청나게 타지요."}
출하가 시작된 딸기재배 하우스도 바빠졌습니다.
지하수를 끌어올려 온실 온도를 맞추느라 뜬눈으로 밤을 샜습니다.
{김병용/딸기재배농장 대표/"기온이 어제와 오늘 같이 많이 떨어지는 날에는 잠을 자도
항시 신경이 쓰여서 차를 타고 하우스에 나와서 한번 점검을 하고,,"}
오늘 최저기온은 합천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졌고 진주가 영하 6.3도, 부산이 영하 6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전효주/부산기상청 예보관/"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매우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하는 이번 한파는 이번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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