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얼마 전 회장님 전문 배우로 알려진
유명 탤런트 김성원 씨가
방광암 투병 끝에 별세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방광암은 흡연자일수록
발병 위험이 큰데,
남성이 여성보다
환자는 4배 더 많지만,
여성 흡연자가 발생 위험이 높아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정진규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방광암은 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을
저장, 배출하는 방광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2019년 기준 국내 방광암 환자는
4천 8백 95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40% 가까이 늘었는데,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4배 이상 많습니다.(CG)
방광암은 흡연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흡연시 체내로 흡수되는 발암물질들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방광 점막과 지속적인 접촉을 하면서
종양을 형성하는 겁니다.
실제로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방광암 위험이 60%나 높습니다.
특히 최근 발표에 따르면, 여성 흡연자의 경우 남성보다 방광암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CG)
▶ 인터뷰 : 이충렬 / 충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 "흡연 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에는 방광암 발생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고, 소변검사나 건강검진상 방광 초음파를 더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
방광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 없는 혈뇨'입니다.
따라서 피가 섞인 소변이
육안으로 관찰된 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아울러 육안으로 보는 소변색이
정상이어도 현미경으로 검사하면
적혈구 3~5개 이상이 나오는 '미세혈뇨'가
있을 수 있어 고령 흡연자는 정기적인
소변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 인터뷰 : 이충렬 / 충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 "조기 방광암 같은 경우에는 육안으로 혈뇨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흡연력이 있고 나이가 많은 환자분은 조기에 진단을 하는 것이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방광암 예방을 위해선
철저한 금연이 필수입니다.
이와 함께 하루 2.5리터 이상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채소, 과일 섭취는 늘리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동물성 지방, 특히 포화지방 섭취는
줄여야 합니다.
▶ 스탠딩 : 정진규 / 객원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방광암은 조기 발견이 쉬워 5년 생존율이 80%에 가깝지만 재발율 또한 6~70%로 높습니다. 때문에 주기적인 방광경 검사 등을 통해 재발 여부를 추적, 관찰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TJB 닥터리포트 정진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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