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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리포트]펜으로 그리고, 쓱쓱 움직여주면..'10분 만에 움직이는 3D 스케칭'

기사입력
2022-08-19 오후 9:05
최종수정
2022-08-19 오후 9:05
조회수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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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펜으로 쓱쓱
그린 그림이
바로 순식간에
살아나 움직이는 상상,
한번쯤 해보셨을텐데요.

국내 연구진이
영화나 만화 속에서
가능했던 움직이는
3D 스케칭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해외에서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습니다.

장석영 기잡니다.

【 기자 】

테블릿 화면 위에
디지털 펜으로 쓱쓱
그림을 그립니다.

3D 스케치 방식으로
머리와 다리를 그리자 순식간에
거미 로봇이 완성됩니다.

각 부분을 연결하는 관절에
점을 찍은 뒤,
손으로 가볍게 움직여 주자
자동으로 관절이 생기면서
움직임이 생깁니다.

▶ 인터뷰 : 김한빛 /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박사과정
- "관절을 설정하고 반복적으로 움직여서 관절의 움직임의 범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단 10분만에 펜으로 그린 그림이
움직이는 3D 애니메이션이 됐습니다.

카이스트 배석형교수팀이
움직이는 3D 스케치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기존 3D 캐드(CAD) 소프트웨어는
정교한 형상 작업에 특화되어 있어
움직이는 모델 하나를 제작하려면
전문가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은 누구나
그림을 그리듯 신속하고 간단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협 /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박사과정
- "원하는 움직임을 반복적으로 이렇게 수행하게 되면은 거기에 잔상이 남는데 그것으로부터 시스템이 적절한 관절을 유추해서 자동 생성하는 그런 기술입니다."

연구팀은 이달 초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인 ACM 시그래프에서 이 기술을 발표했는데 마블과 픽사 등 세계적인 애니메이션사와 영화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시그래프에 초청된 신기술 가운데
TOP 3 우수기술로 선정됐고,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우수전시상까지 수상했습니다.

▶ 인터뷰 : 배석형 /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 "메타라든지 로블록스 같은 메타버스 회사들 거의 다 참여한 그런 큰 학회이고요. 와주신 여러분들이 프로세스에 정말 적용하면 좋겠다고 많은 호평을 해주셨습니다."

연구팀은 현재 기술 수준으로도
충분히 상용화가 가능한 만큼
미디어 콘텐츠와 제조 산업,
나아가 메타버스 산업에
즉각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물리엔진을 접목해
로봇 디자인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최운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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