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누리호 성공에 이어
이번엔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인
다누리가
우주로 향합니다.
다음 달 3일
발사를 위해
어제(05) 미국 현지로
출발했는데,
발사 이후 달 궤도에
안착하면
오는 2031년으로 예고된
달 착륙선의
후보지 탐색 임무 등을
수행합니다.
김건교기자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해외발사장으로 가기 위한 첫 발을 뗐습니다.
특수 컨테이너에 실려 항공우주연구원을 출발한다누리는 인천공항으로 옮겨져 오는 7일 발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우주군 기지에 도착합니다.
한 달간 상태 점검, 연료 주입, 발사체 결합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다음 달 3일 오전 8시 24분 스페이스사의 팰콘 9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향합니다.
다만, 연료를 아끼기 위해 직선으로 가지 않고 최대 135일간 지구와 태양의 중력을 이용한 탄도형 달 전이방식인 BLT 궤적을 따라 항행한 뒤
12월쯤 달 궤도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대관 / 항우연 달 탐사 사업단장
- "저희 BLT 방식은 직접 가는 거에 비하면 연료 소모량 자체를 상당히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간은 길지만 연료 소모량이 준다 그런 장점이 있죠."
다누리는 이어 내년 1년간 달 상공 100km를 하루 12차례씩 공전하며 미국 나사와의 협력 아래
달 관측과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합니다.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달 자기장·감마선 측정,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이 주요 임무입니다.
▶ 인터뷰 : 권현준 /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다누리 발사는 우리가 우주개발을 시작한 지 30년이 지나서 이제 드디어 지구를 벗어나서 우주로 향하는 실제 심 우주 탐사를 하는 첫 번째 탐사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토대로 2031년에는 누리호에 이은 차세대 한국형 발사체에 실어 달 착륙선을
쏘아 올린다는 목표입니다.
2016년 야심차게 시작한 달 탐사 프로젝트,
다음 달 3일 달 탐사선 발사를 계기로
실질적인 서막을 알립니다.
TJB 김건교입니다.
(영상취재 박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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