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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앞서 간다던 충남 자치경찰, 시작부터 '소란'

기사입력
2021-04-05 오후 9:05
최종수정
2021-04-05 오후 9:0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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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국에서 가장 빨리 자치경찰제를 시행하겠다던 충남도가 출발부터 체면을 제대로 구겼습니다. 초대 자치경찰위원장이 파출소를 찾아가 소란을 피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결국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정했던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도 무기한 연기됐는데, 시작부터 이러니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최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일 밤 9시쯤 천안의 한 파출소에서 70대 남성이 소란을 피웠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폭언을 하고 물이 든 종이컵을 던졌다는 내용입니다. 이 남성은 최근 충남 자치경찰위원회 초대위원장에 임명된 72살 오 모 씨였습니다. ▶ 인터뷰(☎) : 천안동남경찰서 관계자 - "(현재) 결론을 내릴 수 없고 그분을 소환해서 진술을 받아봐야 혐의가 되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 기초적인 수사를 하고 있어요." 양승조 충남지사의 정치입문을 도운 멘토로 전해진 오위원장은 양 지사의 추천으로 자치경찰위원회에 들어왔습니다. ▶ 스탠딩 : 최은호 / 기자 - "경찰은 파출소 내부 cctv를 확인하고 오 위원장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위원장은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파출소를 찾았고 위원장임을 밝히지 않은 채 대화했다고 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경찰관이 다리를 꼬는 등 불친절한 태도로 일관했고 자치경찰제에 대해선 특별한 이유도 없이 반대해 언성을 높였지만 종이컵을 던지는 등의 행위는 없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오열근 / 충남자치경찰위원장 - "최소한의 경험적, 실천적, 실무적 차원에서 하나 더 배우려고 파출소 들어갔는데 제 덕이 부족해 소리를 지른 것이 제가 무슨 대역죄를 지은 것처럼 " 7월 자치경찰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오늘 행안부 장관이 참석하는 자치경찰위원회를 출범시키려던 충남도는 출범식을 부라부랴 연기했고 결국 전국 최초란 타이틀도 강원도에 넘겨줬습니다. 한편 이번 논란이 자치경찰제에 대한 경찰 내부 불만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시준 / 충남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 -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주민들에게도 충분한 홍보를 통해서 자치경찰이 지역 실정에 맞는 치안 정책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작업을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오위원장은 충남도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충남도는 금명간 이를 수리할 걸로 보입니다. TJB 최은호입니다. [영상취재 : 성낙중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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