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질병관리청이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했습니다.
특히 '원숭이두창'은
온 몸에 나타나는
피부 발진이
대표적인 증상인데요.
'수두'나 '대상포진' 같은
일반 수포성 질환들과
비슷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중선 객원의학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질병관리청이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한
'원숭이두창'의 피부 발진은
'수두'와 매우 유사합니다.
피부 접촉이나 비말 등 공기전파를 통해
감염된다는 점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턱 밑이나 목 옆이 부어오르는 림프절 비대 증상은 '원숭이두창' 환자에겐 흔하지만 수두 환자에게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발진 부위 역시 '원숭이두창'은 발진이 얼굴을 비롯해 손바닥이나 발바닥까지 발생하지만, '수두'는 몸통에 발진이 집중되는 편입니다.
▶ 인터뷰 : 신형식 / 대전 을지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원숭이두창은) 대부분 접촉이 있었던 부위…. 손, 팔, 다리라든지 또는 성 접촉에 의해서 감염되면 성기 부위에 발진, 수포 이런 것들이 생긴다."
대표적인 수포성 질환인 '대상 포진' 역시
원숭이두창과 다릅니다.
대상포진의 경우 특정 부위에
띠 모양의 붉은 발진이나 수포가 생기고,
림프절 비대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원숭이두창'과 구별됩니다.
특정 부위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 등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는 점도
전신 통증을 동반하는 '원숭이두창'과
다른 점입니다.
▶ 인터뷰 : 신형식 / 대전 을지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대상포진은 신경 분포하는 피부 쪽에 통증이 아주 뚜렷하게 나타나서 대상포진 앓고 나서 통증들이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박테리아 감염성 피부질환인 '농가진'은
감염경로가 전혀 다르고,
물집이 터지면서 노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름철 만 6세 미만 영유아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치료로는 일반적으로 항생제 연고를 바르면 되지만, 잘 낫지 않는 경우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스탠딩 : 이중선 / 객원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전문가가 아닌 이상 피부 발진 원인이 어떤 질병 때문인지 가려내기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해외에서 귀국 후 발열이나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다면 질병관리청 콜센터 1399로 연락해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게 좋습니다. TJB 닥터리포트 이중선입니다. "
(영상취재: 황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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