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탓인가 싶습니다만 지난해 사교육 참여 비율이 5년만에 떨어졌습니다.
혹시 옮을까 걱정도되고, 살림도 팍팍해져서 학원보내는 가정이 줄어든건데,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은 더 늘었습니다.
쓰는 쪽에선 더 쓰고 있는 셈이어서, 학력격차가 더 벌어질까 걱정입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전국 66.5%, 강원도는 62.2%로 5년만에 처음 떨어졌습니다.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액도 10조 5천억 원에서 9조 2천 억원대로 꺾였습니다.
코로나에 따른 방역과 경기 침체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 한 명당 지출은 증가했습니다.
CG/ 도내에서 사교육을 받는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36만 2천 원으로, 1년전 보다 조금 올랐습니다.
초등학교는 줄었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교육비가 늘어나,
고등학생의 경우 50만 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교육에 쓸 지갑을 닫는 부모가 늘었지만, 쓰는 쪽에선 더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학교에 많이 안가니까 공부가 잘 안돼서 학원을 나가게 되는 것 같아요."
사는 곳과 소득 수준에 따른 격차도 큽니다.
서울 지역 고등학생의 월 평균 사교육비는 83만 원 정도인데, 강원도 학생과는 30만 원 넘게 차이가 납니다.
CG/ 가구 소득별로 보면, 200만원 미만인 가구는 학생 한 명 당 월 평균 9만 9천원을 썼지만, 소득 800만원 이상인 가구는 50만 4천원을 썼습니다./
[인터뷰](전화)
"학교교육이 제 역할을 못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 강원도 같은 경우는 교과교육을 굉장히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공교육, 교과교육의 내실화가 특히 필요하다."
교육부는 최근 올해 수능 출제에서 EBS 연계율을 기존 70%에서 50%로 줄이겠다고 발표해,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는 점점 높아질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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