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재택치료자가 20만명을 넘어서면서
집에서 어떻게 증상을 관리해야 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증상에 따라 어떤 약을 먹어야 하는 건지,
또 어떤 증상을 조심해야 하는지
김종엽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발열이 주요 증상이었던 '델타 변이'와 달리
'오미크론'의 가장 흔한 증상은 인후통입니다.
목이 따끔거리거나 침을 삼키는 게
힘들 수 있는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부프로펜'이나 '덱시부프로펜'이 대표적인데,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나프록센'을 복용하면 됩니다.
다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끼리 함께 복용하면 안되고, 임신 20주가 넘은 임신부는 태아의 신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복용하지는 않는 게 좋습니다.
▶ 인터뷰 : 정인범 / 건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소염진통제를 동시에 복용하게 되면 그만큼 과다 복용이 되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이 증가됩니다. 이러한 부작용으로는 급성 위염, 급성 심부전,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발열 증상이 있을 때는 성인은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어린이는 부루펜 등 시럽형 해열제를 복용하면 됩니다.
콧물이나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종합감기약을 먹으면 되고, 하루 2리터 이상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도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해열 효과를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먹는 건 위장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권장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정인범 / 건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스피린을 해열 목적으로 쓰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아스피린은 위장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해열 목적으로 쓰신다면 타이레놀 같은 다른 약제를 사용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는 상비약 복용만으로 증상이 나아지지만, 신장이나 간 기능 저하자는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16일부터는 해열제 등 처방 의약품을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 상담를 받은 뒤 동네약국에서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약 복용 후에도 증세가 나아지지 않고
고열이 지속되거나 숨이 차다면 중증화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스탠딩 : 김종엽 / 객원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단기 외래진료센터를 예약 방문해 검사를 받고, 위급한 상황이라면 119를 불러 병원으로 가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게 좋습니다. TJB 닥터리포트 김종엽입니다. "
[영상취재 : 최운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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