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연구진이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도
증강현실을 즐길 수
있는 초고속 무선랜,
즉, 와이파이 통신환경을
구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통신비 부담없이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날도
이제 머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김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안경을 쓰고 시선을 발끝으로 돌리자
운동화를 덧 신은 가상의 이미지가 나타납니다.
실제 운동화를 고를 때 처럼
사용자의 선택에 맞춰 여러 색깔의 제품을
차례로 보여줍니다.
현실에 가상 이미지를 덧씌워 보여주는
이런 증강현실 구현을 위해서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게 필수적입니다.
전자통신연구원이 영국의 연구진과 손 잡고
지하철에 기존 와이파이보다 30배나 빠른 1.9Gbps급 무선 통신환경을 구축해 끊김없는
증강현실을 시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휘어짐의 각이 큰 구간이나 기지국 사이에
신호를 넘겨주는 구간을 열차에 탑승해
달릴 때도 접속과 전송속도는 변함없이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 인터뷰 : 백승권 / 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한국에 기술 강점이 있는 이동통신 기술은 저희가 개발하고요. 영국쪽에서는 멀티미디어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쪽에서 개발한 AR(증강현실) 기술을 저희 기술과 결합하여 시연을 하였습니다."
돈을 내고 쓰는 5G 이동통신과 비교해도 2배이상 빨라 증강현실 같은 멀티미디어를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한꺼번에 190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어
승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도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김일규 / 전자통신연구원 미래이동통신연구본부장
- "향후에는 시속 300Km의 고속철이라거나 이후에는 비행기쪽, 그런 쪽에도 더 기술을 향상시켜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교통망 이외에
산간 오지나 섬지역,
또는 긴급상황에서의 통신수단으로도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JB 김진오 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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