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오는 10월 발사될 예정인데요..

고흥나로우주센터에서 개발이 진행 중인 가운데,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운 1단 로켓 연소시험이 성공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75톤 급 엔진 4기를 묶은 누리호 로켓이 불기둥을 내뿜습니다.

3천도까지 달궈진 로켓은 방향을 완벽하게 제어하며 목표한 100초 동안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누리호 1단에 쓰일 4기의 엔진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동시에 점화하고 균일한 성능을 낸 겁니다.

▶ 인터뷰 : 오승협 / 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단장
- "각각의 엔진이 실질적으로 점화되는 시점과 엔진에서 나오는 추력 이번 부분들이 설계치 범위 내에서 마치 하나의 엔진이 작동하듯 제어되고 컨트롤이 됐습니다."

다음 달 말, 130초 연소시험까지 성공하면 2단과 3단 로켓에 이어 가장 까다로운 1단 로켓 개발도 마무리됩니다.

남은 과제는 1, 2, 3단 로켓을 조립해 완전체로 만든 뒤 발사대로 옮겨 직접 검증하는 절차뿐입니다.

이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누리호는 오는 10월 말에 발사됩니다.

▶ 인터뷰 : 최기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올해 10월 누리호 발사가 차질 없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겠습니다."

러시아의 기술력에 의존했던 나로호와 달리,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토종 우주로켓 '누리호'.

10월 첫 발사에 이어, 내년 5월 2차까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2030년 달탐사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