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상'을 수상한 영국 작가 앨런 홀링허스트가 지난 1988년 출간한 데뷔작입니다.
성소수자들이 당해온 혐오와 차별의 역사를 다룬 소설, '수영장 도서관' 오늘의 책에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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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런던, 고급 아파트에 사는 20대 윌리엄은 성적 소수자입니다.
낮에는 수영으로 몸을 단련하고 밤엔 클럽을 찾아 다니며 삶을 즐기는데요.
우연히 80대 성적 소수자 찰스를 만난 뒤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에이즈유행과 맞물려 유럽에서조차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88년! 소설은 동성애자의 일상을 적나라하게 다루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그럼에도 서머싯 몸상, 스톤월 도서상 등 굴지의 문학상을 휩쓸었는데요.
동성애에 대한 사회의 낙인과 혐오뿐 아니라 계급과 인종에 따른 편견과 위선 등 인간의 복잡성을 드러냅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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