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365]-국물로 속풀이, 식도암 부른다?
[앵커]
'뜨거운 국물이 넘어가야 속이 든든하다'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식도 건강을 위해선 조금 식혀드시는 게 좋은데요. 오늘 건강365에서는 식도암에 대한 궁금증 풀어봅니다.
[리포터]
식도암은 주로 60~70대 남성에게 나타납니다.
흡연과 음주가 주요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우리가 놓치고 있는 다른 원인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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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서상혁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위암식도암위장관외과 교수 / 신촌 세브란스병원 위장관 외과 임상연구조교수, 현 부산백병원 상부 위장관외과 부교수)
식도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것들 중 하나로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자주 마실 경우 식도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뜨거운 국물 역시 65도 이상 되기 때문에 이러한 식습관이 식도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식도의 여러 질환 중 역류성 식도염은 장기적인 위식도 역류로 인해 위식도 접합부에 직상부 식도 점막에 변화를 보이는 바렛식도로 발전하며 이는 식도암의 전암성 병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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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에 암이 생기면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집니다.
진행하면서 쉰 목소리가 난다거나 등에 통증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일찍 발견할 순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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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식도암의 증상인 병변이 커지고 생기고 난 뒤에 생기는 삼킴장애, 주변 성대 신경을 침범해서 생기는 쉰 목소리 같은 것들은 증상이 생긴 뒤에 발견되는 경우 진행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검진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2천년 이전까지 식도암의 5년 생존율은 20%가 채 되지 않는 무서운 암이었으나 질병에 대한 연구와 술기의 발달로 2010년 후반에는 약 40%까지 증가하여 조기발견되는 경우 완치까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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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암이 다른 장기로 퍼졌거나 림프절로 전이됐다면 수술 후 1~2년 사이에 재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예방을 위해선 위험인자를 없애는 생활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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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식도암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히 좋은 방법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변화들이 식도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도암의 원인 이외에도 잘 알려진 암의 원인인 담배를 끊고 술을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며 식탁에서는 뜨거운 음식을 잘 식혀드시고 녹황색 채소를 골고루 드시는 것이 무엇보다 식도암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습관입니다.
더불어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다면 절절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며 내시경 등 정기적인 검진도 식도암 예방과 조기발견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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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내린 커피와 컵라면 온도는 70도에 달합니다.
뚜껑을 열어서 3분 정도 식힌 후에 먹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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