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일찍 찾아온 폭염에 온열질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어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온열질환으로 어지럼증을 호소한 60대 등산객이 소방헬기로 구조됩니다.
지난 14일 경남 거창에서는 1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구급대원들이 응급처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특히 올 여름은 짧은 장마에 무더위도 일찍 찾아오면서 온열질환자 수가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전국적으로 발생한 온열질환자만 810명,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5월 중순부터 두 달동안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는 벌써 11명이나 됩니다.
올해 부산의 온열질환자 수도 17명, 경남은 68명에 이릅니다.
연일 무더위에 온열질환에 취약한 어르신들도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강경화/부산 연산동/"올해 더위는 너무 길고 요새 거의 31도더라고요. 작년보다 영 더 더워요."}
건설현장 노동자는 물론 방호복을 입은 코로나 의료진들도 온열질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마스크로 체온이 더 올라갈 수도 있는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필요합니다.
{신현호/부산소방재난본부 구급조정관/"가장 더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외출이나 작업을) 피해주시고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술보다는 물을 자주 섭취해주시기 바랍니다."}
무더위가 극심한 시기에는 야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개인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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