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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안전 D등급 학교 절반이 충남"..개축·보강은 '하세월'

기사입력
2026-08-25 오후 8:53
최종수정
2026-08-25 오후 8:53
조회수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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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긴급한 보수나 보강이 필요한
D등급 학교시설이 전국의 74곳인데,
절반 가까운 35곳이 충남에 몰려 있습니다.

하지만 한 곳을 개축하는 데만 100억 원
넘게 들다 보니 일부 학교는 설계까지
마친 상태로 수년째 공사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충남교육청의 재정 여건이 크게 나아진 만큼,
학생 안전과 직결된 노후 학교 개선에 예산을
우선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상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예산 삽교초등학교.
1973년에 지어진 건물은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습니다.

교실 벽면이 떨어져 나가는 등
곳곳에 노후 흔적이 뚜렷합니다.

개축 설계까지 마쳤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공사는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새 건물을 기다리는 동안
낡은 시설을 계속 고쳐 써야 합니다.

▶ 인터뷰 : 박준양 / 삽교초등학교 교장
- "제때제때 그런 시설 개선을 하지 못하고, 6년째 계속 이런 공사를 기다리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전자칠판 그런 것들이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까 전자칠판 없는 학교가 아마 우리 학교밖에 없을 거예요."

전국의 D등급 학교시설은 74개.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5개가 충남에
몰려있습니다.

전남 11개, 충북 5개와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붕괴 위험으로 폐쇄된 곳은 없지만
일부 시설은 사용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노후화뿐만 아니라
내진보강 과정에서 콘크리트와
증축한 건물의 취약성을 확인하면서
D등급 시설이 늘었다고 설명합니다.

문제는 고치는 속도입니다.

한 곳 개축에 100억 원이 넘게 드는데다,
2023년에만 10곳이 한꺼번에
D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업이 몰리면서
법이 원칙으로 정한 5년안에
공사를 마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김진규 / 충남교육청 미래학교추진단장
- "한 해에 한 10개를 해야 하는, 소화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부분은 그중에서도 가장 우선적인 거를, 예를 들어서 다섯 개 정도 선정해서 진행하도록 하고, 그다음 해에 바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교육청의 재정지표는
지난해 한층 나아졌습니다.

4천981억 원 적자였던 통합재정수지는
555억 원 흑자로 돌아섰고,
부채도 55억 원 줄었습니다.

재정부담이 개선의 걸림돌이었던 만큼
달라진 재정상황에 눈길이 가는 이유입니다.

▶ 스탠딩 : 김상기 / 기자
- "학생과 학교의 안전과 관련된 사항은 어떤 이유라도 미룰 수 없습니다. 결국 문제는 예산의 크기보다 어디에 먼저 쓸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입니다. TJB 김상기입니다."

(영상취재:김용태.CG:조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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