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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미식코스에 예산·논산·영동·충주…대전역 팝업도 설치

기사입력
2026-07-30 오후 2:47
최종수정
2026-07-30 오후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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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9일 충남 예산서 권역별 양조장 투어코스 처음 공개
전국 69개 양조장 중 권역 대표 거점 선정, 하반기 대전역 팝업 운영


정부가 전국 69곳의 찾아가는 양조장을 엮은 권역별 미식관광 투어코스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충청권 코스에는 충남 예산과 논산, 충북 영동과 충주가 이름을 올렸고, 하반기에는 대전역에 전통주 팝업스토어가 우선 설치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29일 충남 예산군에 있는 예산사과와인에서 언론 관계자와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투어코스를 발표했습니다.

예산사과와인은 예산의 대표 특산물인 사과로 과실주를 생산하는 양조장으로 2014년 찾아가는 양조장에 선정됐으며, 사과 수확과 와이너리 투어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마다 2만 5천 명이 찾습니다.

충청권 코스는 열차역 연계와 충청 북부 두 갈래로 짜였습니다.

열차역 연계 코스에는 영동 반야사와 어죽, 포도가, 논산 선샤인랜드와 올갱이국, 딸기가 묶였습니다.

충청 북부 코스에는 예산 추사 고택과 민물매운탕, 사과, 충주호와 장터국밥, 감이 포함됐습니다.

권역별 핵심 거점 양조장으로는 예산의 사과를 활용한 예산사과와인과 당진 해나루쌀과 연잎을 품은 신평양조장이 선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전통 누룩 명인의 숨결이 담긴 전북 정읍의 한영석 발효연구소, 제주 좁쌀로 빚는 제주 고소리술익는집 등이 각 권역의 거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농식품부가 지난 6월 29일 발표한 K-미식 여정 제1탄 K-치킨벨트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입니다.

찾아가는 양조장을 대한민국 대표 미식관광 콘텐츠로 육성하면서, 이를 중심으로 지역 농산물과 향토음식을 함께 즐기는 새로운 미식관광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단순한 소비 중심 문화를 넘어 지역 농산물로 빚은 전통주의 가치와 양조장마다 담긴 고유한 지역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는 콘텐츠로 키우겠다는 취지입니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지역의 우수 양조장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지정해 운영하는 사업으로, 2013년 2곳에서 시작해 올해 69곳까지 늘었습니다.

양조장 견학과 전통주 시음, 술 빚기 체험 등을 통해 지역의 전통주와 양조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체험형 미식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어코스는 69곳을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권역별 특색을 가장 잘 보여줄 대표 양조장을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코스 선정에는 전통주와 관광 분야 전문가, 지방정부, 전통주 업계의 의견이 폭넓게 반영됐고, 지역 대표성과 체험 프로그램의 우수성, 지역 농산물 및 향토음식과의 연계성, 철도와 도로 등 교통 접근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습니다.

투어코스는 양조장을 여행의 중심 거점으로 삼아 기획됐습니다.

방문객은 양조장에서 지역 농산물로 빚은 전통주를 체험하고 지역 대표 농산물과 향토음식을 함께 즐기며 지역의 식문화와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전통주를 시음하는 관광을 넘어 지역의 맛과 문화를 함께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미식여행을 제안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투어코스 상세 정보는 더술닷컴 홈페이지와 K-치킨벨트 공식 홈페이지, 웰촌 농촌관광 통합 안내 페이지 등에 동시 공개돼 연계됩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농촌 여행을 계획하는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풍성한 관광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전통주 소비 기반을 넓히는 사업도 함께 추진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10일 동대문 두타몰 푸드코트에 전통주 갤러리 2호점이 문을 열었고, 코레일과 협업해 용산역과 대전역에 전통주 팝업 스토어가 마련됐습니다.

두타몰은 하루 방문객이 1만 4천 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40%가 외국인으로, MZ세대와 외국인을 겨냥한 전통주 복합문화 공간으로 운영됩니다.

철도 협업으로는 대전역을 우선 설치 대상으로 주요 기차역에 권역별 양조장 팝업스토어가 하반기 운영되며, 부산역과 용산역 등으로 확대됩니다.

8월 1일부터는 코레일 편의점 스토리웨이에 전통주가 입점하고, 2027년부터는 5개 권역별 철도관광상품이 개발됩니다.

항공 분야에서는 9월부터 대한항공 기내 면세점에서 전통주 2개 제품이 판매되고 지면광고도 실리며, 기내 서비스는 아시아나 합병 완료 이후 2027년 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외에서는 농식품 거점 재외공관 30곳을 대상으로 우리술 가이드북과 샘플을 제공하는 전통주 건배주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10월과 11월에는 미국과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수출 상위국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전통주 홍보와 시음회가 열립니다.

GS와 카카오, 네이버 등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입점도 추진됩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지방정부와 협력해 양조장이 있는 지역의 대표 농산물과 향토음식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축제와 미식행사, 관광상품과 연계한 권역별 투어코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찾아가는 양조장은 단순히 술을 만드는 곳을 넘어, 우리 땅에서 자란 농산물과 지역 고유의 삶과 문화가 한 데 어우러진 미식 문화의 집약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K-미식 여정을 통해 전통주와 지역 향토음식, 관광 자원을 잇는 연계 콘텐츠를 계속 확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K-푸드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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