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수비대 시설 등 수십 곳 타격…"미군 위협 대응"
이란 보복 가능성 커져…중동 확전 우려 확산
미군이 엿새 만에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다시 감행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 29일, 전날 이란의 미군 기지 미사일 공격 시도에 대응해 이란 내 군사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습 대상에는 군 지휘통제시설과 미사일·드론 시설, 연안 감시·방어시설, 해상 전력 자산 등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IRGC 관련 시설 수십 곳이 포함됐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이 미군과 상선, 걸프 지역 동맹국을 위협하는 이란과 친이란 세력의 군사 역량을 약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 중동에는 5만 명이 넘는 미군이 배치돼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습 이후 게슘섬과 부셰르 등 이란 남부 여러 지역에서는 폭발음이 잇따라 들렸다고 주요 외신들이 이란 관영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지난 23일 이후 처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공습을 보류한 이후 이어졌던 소강 국면은 다시 깨지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제 우리 차례"라며 이란의 선제 공격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이 중동 지역 미군 기지와 미국 동맹국을 겨냥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충돌이 다시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이 재점화된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과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등 이란의 대리 세력도 미군 기지와 에너지 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며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최근 후티 반군의 석유시설 공격에 대응해 반격에 나선 데 이어 미국과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거점을 공습하는 등 군사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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