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이춘희·조상호에 "세종시장 범진보 단일화 입장 밝혀라"
세종시장 출마의 뜻을 밝힌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의 '범진보 단일화' 언급에 세종 지역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오늘(9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황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경선 결선에 올라있는 이춘희, 조상호 예비후보에게 범진보 진영 세종시장 선거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오는 16일까지 밝히라고 구체적인 시점까지 제시했습니다. 황 의원이 언급한 16일은 민주당 세종시장 결선 투표 마지막 날로, 민주당 세종시장 최종 후보가 결정됩니다.
■"단일화 좋지만.."말 아끼는 민주당 예비후보들
이 같은 입장 요구에 이춘희 예비후보는 이른바 '범진보 진영 단일화'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다만 "당과 당 사이의 문제이기 때문에 중앙당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현재 경선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선 이후에 다시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상호 예비후보도 TJB와의 전화 통화에서 "더 큰 승리를 위해 협력하고 연대하는 건 바람직하다"며 일단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이 요구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는 "특정 방식으로 단일화를 하자는 제안이면 판단하고 입장을 내겠는데, 단일화에 대해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물어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세종시장 후보 캠프 '단일화' 정치 셈법
황 의원이 쏘아 올린 '범진보 단일화'로 각 캠프는 정치적 유불리 계산에 들어갔습니다. 현직 국회의원인 황운하 의원은 출마를 위해서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30일 전에 의원직을 사퇴해야 합니다. 황 의원이 가진 시간은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가 결정되는 16일부터 약 20일 정도밖에 없습니다. 이 시간 안에 단일화가 실제 성사되는지 여부에 따라 의원직을 내려놓고 완주할지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춘희, 조상호 후보 캠프도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조국혁신당과 황운하 의원이 가진 표의 크기가 얼마나 될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지지율로 현직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를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굳이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반면 황 의원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실제 수치가 드러날 경우 더 많은 것을 내어줄 수 있고, 사실상 3파전으로 선거 양상이 흘러간다면 확실한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 캠프도 이같은 단일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2파전일지, 3파전일지, 최종 상대자가 어느 후보일지에 따라 선거 전략을 다르게 짜야하기 때문입니다. 세종시 100km 도보 종주 중인 최 시장의 발걸음도 가볍지만은 않아보입니다.
■TJB, 4월 18~19일 여론조사..20일 8뉴스 주목
이런 가운데 TJB는 오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여론조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20일 TJB 8뉴스를 통해 발표됩니다. 세종을 포함한 충청 지역 전반의 민심의 향배가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날 예정입니다. 여론조사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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