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시총 한 달 새 840조원 감소
삼성전자·SK하이닉스 372조 증발…전체 44% 차지
전쟁 변수에 ‘롤러코스터’ 장세…반등 여부는 휴전 관건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 한 달 사이 840조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4천347조 원대로,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달 27일보다 약 798조 원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도 42조 원 넘게 감소하면서, 두 시장을 합친 전체 감소 규모는 약 840조 원에 달했습니다.
증시 변동성도 극심했습니다. 전쟁 발발 직후 하루 만에 수백조 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는 등 급락세가 이어졌고, 지난 4일에는 주가가 12.06% 폭락하며 역대 최대 규모인 574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특히 대형 반도체주의 타격이 두드러졌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감소분은 약 372조 원으로 전체 감소분의 44.2%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약 18% 넘게, SK하이닉스는 17% 이상 시가총액이 줄어들며 투자심리 위축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들 종목은 전쟁 장기화 우려에 따른 글로벌 투자심리 악화에 더해 최근 구글이 메모리 사용량을 크게 줄이는 터보퀀트 기술을 공개하면서 추가적인 부담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동차와 조선 등 경기 민감 업종도 영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반영되며 현대차와 HD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도 이달 들어 각가 30.0%와 20.4%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증시 방향이 중동 정세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지상군 투입 여부를 핵심 변수로 꼽고 있고, 상황이 진정될 경우 V자 반등 가능성도 내놨습니다.
다만 반도체 업종의 경우 새로운 기술 변수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