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중심으로 군비 증강 기조가 확산하고 베네수엘라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지난주 방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13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 상품은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로 수익률이 42.0%에 달했습니다.
이어 PLUS K방산레버리지(41.5%), TIGER K방산&우주(20.1%), SOL K방산(20.1%), KODEX K방산TOP10(19.9%), PLUS K방산(19.8%) 등 방산 관련 종목이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줄줄이 올랐습니다.
지난 한주 방산주가 호조를 보인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을 계기로 서반구(아메리카 대륙과 그 주변) 장악력 강화 행보에 나서는 배경과 맞닿아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전격적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압송했고 마약 문제로 갈등을 빚는 콜롬비아와 멕시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이란 등에 대해서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확보하기 위해 강압적인 방식을 불사하겠다는 입장도 9일(현지시간) 재차 밝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도 국방예산을 50% 이상 늘려 1조5천억 달러(약 2천176조) 규모로 증액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군비 확장 기조에 불을 붙였습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동맹국들은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선언에 안보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의 적대 세력들은 미국의 갑작스러운 공격 가능성에 맞서 방위비 지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및 글로벌 증시에서 방산 업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결과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여부에 따라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돈로(Donroe·도널드 트럼프·제임스 먼로의 합성어) 독트린' 선언 이후 새로운 글로벌 질서로 인한 군비 경쟁 기조에 발맞춰 꾸준히 주목받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지난 한주 수익률 하위권은 국내 증시 활황에 반대로 베팅하는 코스피 곱버스(인버스 레버리지) 상품들이 대거 차지했습니다.
인버스 ETF는 코스피 등 기초 지수가 떨어지면 수익이 나는 상품으로, '곱버스'는 지수를 역방향으로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을 말합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200선물인버스2X가 -9.3%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고, 이어 PLUS 200선물인버스2X(-8.6%), RISE 200선물인버스2X(-8.3%), TIGER 200선물인버스2X(-8.3%), KODEX 200선물인버스2X(-7.9%) 순이었습니다.
모두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성격이라 새해 '불장'을 비껴간 상품입니다.
KIWOOM 200선물인버스(-4.9%), TIGER 인버스(-4.5%), HANARO 200선물인버스(-4.3%) 등도 각각 수익률 하위 7·8·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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