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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발 수요 폭발, 낸드 가격 협상 ‘초유의 장기화’…‘고공행진’ 시동

기사입력
2025-12-09 오후 1:50
최종수정
2025-12-09 오후 1:50
조회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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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의 폭발적인 성장이 반도체 시장에 강력한 수요를 불러일으키며,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가격 협상이 올해 4분기에 이례적으로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4분기 낸드 가격 협상이 평소보다 길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PC 제조사, 스마트폰 제조사, 그리고 모듈 업체 등 주요 구매자들은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높은 가격 조건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일부 공급사들은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유도하기 위해 견적 제시를 미루거나 철회하는 움직임까지 보이는 상황입니다. 현재 현물 시장 또한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 상태이며, 웨이퍼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해 모듈 업체와 원제조사의 솔루션 가격 격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고가 거래 구조가 오히려 내년 1분기 협상에서 원제조사의 가격 협상력을 더욱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가격 상승 흐름에 힘입어 4분기에도 낸드 매출은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 연구원은 낸드 제조사들의 가동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구세대 공정 축소와 차세대 기술의 양산 초기 단계라는 점을 고려할 때 공급이 단기간에 급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향후 분기 낸드 평균판매단가(ASP)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4분기 낸드 ASP는 약 15% 상승할 것이며, 내년 1분기에는 22%, 2분기에는 추가로 17%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낸드 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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