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도심의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ㅣ
추진됐던 국도 대체 우회도로 공사가
돌연 중단됐습니다.
도급업체가 공사 대금을 주지 않자
하도급업체가 현장을 떠나버린건데요.
당초 내년으로 예정돼 있던
완공 일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완주 용진에서 전주 우아동을 잇는
도로 공사 현장.
한참 바쁘게 중장비가 움직여야 할
공사장에 정적이 가득합니다.
작업자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국도 대체 우회도로 조성사업은
전주 동부권의 상습적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했습니다.
그런데 우회도로 마지막 구간인
용진-우아 구간은 공정률이 80%를 넘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지난 8월부터 모든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김민지 기자 : 중단된 도로 건설 공사 현장입니다. 도로에 깔려야 할 자재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공사장 곳곳에는 유치권 행사중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건물이 아닌 도로에
유치권 행사 현수막이 걸린 건 이례적인데, 하도급 업체들은 도급업체가
수십억 원에 이르는 공사 대금을 주지 않아
공사를 이어갈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도급업체 관계자(음성 변조) :
힘들죠. (작업자들) 숙식비 저희가 다 부담하고. 아직 할 게 남았는데 지금 돈도 못 받고 하는데 하지를 못하고 있는 거고요.]
[트랜스] 공사에 참여한 공동 도급사
3곳 중 1곳은 공사를 포기했고,
나머지 두 곳은 공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음성 변조):
자금 사정 악화 때문에 공사 포기서가 제출이 됐거든요. 공동 도급사들이 또 따로 있어요, 2개사가. 그래서 그쪽에서 그거를 인수해서 시공하는 걸로 지금 진행 중에...]
언제쯤 공사가 재개될 수 있을지
정확한 일정은 불투명한 상황.
당초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었던
도로 개통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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