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은 한 여성이
숙박업소에서 4일간 셀프 감금당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여성은 경찰 수사에 협조해야 된다며
숙박업소에서 혼자 있으라는 말에 그대로 넘어갔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카드 배송원, 검사,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고
가짜 콜센터까지 연결해가며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숙박업소가 밀집한 익산의 한 골목.
이달 초 20대 회사원 A 씨는
보이스피싱 일당에 속아
한 숙박업소에 나흘간 머물렀습니다.
[숙박업소 관계자 (음성변조) :
원래 3박을 예약하셨는데 퇴실하시는 날
하루를 더 하신다고.]
(CG) 신용카드 배송원을 사칭한
전화 한 통이 사건의 시작이었습니다.
카드 배송원은 신용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다는 A 씨를 콜센터로 연결했지만
이 콜센터도 '가짜'였습니다.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들이 등장했고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으니 수사에 협조해야 된다는
말에 속아서 숙박업소에 혼자 있으라는
지시까지 따르게 됐습니다. //
[김민지 기자 : 숙박업소에 이른바 '셀프 감금'된 여성은 보이스피싱 조직에 자신의 하루 일과를 보고하고 심지어 반성문까지 쓰며 심리적 지배를 당했습니다.]
A 씨는 현금 수거책에게 5천만 원을
넘기기 직전 경찰에게 발견돼
가까스로 피해를 모면했습니다.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은
돈을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
피해자의 일상과 정신까지 사로잡으며
더욱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박병연/전북경찰청 형사과 강력계장 :
예금을 편취하는데 그치지 않고 종국에는 대출까지 받아서 뺏기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피해 금액이 기존 수법에
비해서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숙박업소에 '셀프 감금'
예방 안내문을 배포하고
장기 투숙자 등을 세심히 살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JTV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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