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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땅속에서 기후변화 분자 단서 첫 발견…"땅속이 더 민감"

기사입력
2025-07-22 오전 10:52
최종수정
2025-07-22 오전 10: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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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지구온난화에 가장 민감한 북극 지역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보여주는 분자 단서를 처음으로 발견했습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장경순 박사와 극지연구소 정지영 박사 공동 연구팀은 캐나다 북극 툰드라 지역에서 장기 온난화 시뮬레이션 실험을 통해 토양 깊이에 따른 유기물 조성과 미생물 반응의 변화를 분자 수준에서 규명했습니다.

실험은 북위 69도에 위치한 토양에 온열 장치를 설치해 지표면의 온도를 실제보다 약 1.4도 높인 상태에서 7년간 이뤄졌습니다.

연구진은 실험 종료 후, 토양을 5cm 단위로 나눠 최첨단 분석 장비를 활용해 유기물 조성과 미생물 대사 반응을 분자 수준으로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유기물이 적은 하부 토양층, 즉 5~10cm 지점에서 뚜렷한 분자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질소 성분의 증가와 함께 미생물 활동이 활발해졌고, 고불포화 페놀계 화합물과 펩타이드 계열 화합물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온난화가 토양 생태계의 화학적 균형을 바꾸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기존에는 북극의 식생이나 표층 토양만이 기후변화에 반응한다고 여겨졌지만, 이번 연구는 땅속 깊은 곳에서도 더 민감한 반응이 일어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입증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분자 변화가 지구 환경 예측에 꼭 필요한 탄소와 질소가 어떻게 움직이고 순환하는지를 더 정확히 예측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북극 지역의 토양이 방대한 탄소를 저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기후변화 예측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Environmental Research' 7월 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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