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크리스마스 대신 '코로나마스'라는 말이 돌 정도로 올해는 연말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대신 크리스마스 장식품 등 홈파티 제품과 케이크나 홈술 등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로 바뀐 유통가 분위기를 김상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부산 도심인 서면 길거리, 한낮인데도 인적이 많지 않습니다.
코로나로 연말의 들뜬 분위기가 사라졌습니다.
모일 수 있는 시설들이 닫거나 제한영업에 들어간 때문입니다.
"거리에서 가끔씩 들리는 캐롤 정도 외에는 연말 분위기가 살지않는 거리풍경입니다.
대신 집안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가 자리잡는 모양새입니다"
한 대형마트에서 이달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판매는 지난 해보다 25% 이상이 올랐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트리 매출은 지난 해보다 40% 정도가 늘었습니다.
{송진호/부산경남 이마트 홍보담당"지금 시즌은 크리스마스 홈 데코(장식) 매출이 잘 나오는 때인데,
올해는 유독 댁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시려는 분들이 늘면서 홈데코 매출도 어느 때보다
잘 나오고 있습니다"}
연말 송년회가 줄어들며 대신 홈술과 안주류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이달 15일까지의 매출을 보면, 양주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0%, 와인이 50%, 소주*맥주 25% 정도씩
판매가 늘었습니다.
연말 대목이지만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호텔가에서 떠들석한 마케팅은 찾기 어렵습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가 예년보다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특징입니다.
{하윤경/웨스틴조선호텔 홍보담당"집에서 가족단위로 홈파티를 즐기시려는 분들이 늘어남에 따라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매출이 지난 해 동기간 대비해 40% 이상 늘어난 상황입니다"}
코로나-19가 연말 유통가 풍경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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