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코로나 19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대학가도 비상입니다.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올 겨울 어떻게 보내야하나 서로 각자 대책 마련에
바쁜 모습입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말고사를 마친 권현재씨는 겨울방학을 원룸에서 그대로 보낼 계획입니다
학교에서도 도서관밖에 못가지만 집에서는 아예 갈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권현재/인제대학교 신문방송학과/코로나가 아직 진행중이라 집에 갈 계획은 없고 취업에
도움이 될만한 자격증공부나 브이로그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산둥성 출신인 왕완영씨 역시 그대로 기숙사에 머물 예정입니다.
코로나가 번지는데 고국에 갔다오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왕완영(중국인 유학생)/인제대학교 상담심리학과/코로나도 일부 원인입니다. 위험한 것 같아요.
갔다 왔다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구하윤씨는 이번 방학은 기숙사 대신 집이 있는 함안을 택했습니다
코로나 확산과 학교내에서도 좁아진 동선에 오히려 집을 선택한 것입니다.
{구하윤/창원대학교 기계공학부/갑자기 코로나 확산도 있고 괜히 왔다갔다 하기도 불안해가지고,
기숙사보다는 집에 있는게 낫겠다 싶어서 결정하게 됐습니다.}
대학생들뿐 아니라 대학들 역시 방역과 교육은 물론 취업준비까지 코로나 상황에 대응해 제각기
준비에 분주합니다.
기숙사는 거의 다 운영하지만 1인 1실에 대부분 10% 정도만 입실예정입니다
학생식당도 정상운영은 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선옥/창원대학교 학생생활관장/겨울방학동안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의심환자가 발생했을
경우에 즉시 격리조치를 하기 위해서 별도의 격리장소를 20실정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국어나 자격증 등 교육 등은 대부분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모의면접이나 자기소개서 등 취업대비는 거의 100% 온라인으로 이뤄집니다.
{최희은/인제대학교 학생취업처/작년에는 790건 정도라면 올해는 1900 건 정도로, 전화나
온라인으로 하다보니까 학생들이 많이 요청하는 편입니다.}
지난해 코로나 발생에 쏜살같이 지났던 대학가의 겨울방학이 올해는 저마다 안전과 실익을 노린
학생과 대학의 선택 속에 각자 다른 모습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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