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이미지 1
【 앵커멘트 】
한때 대전시티즌
축구팀을 이끌었던
유상철 전 감독이
최근 췌장암으로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췌장암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하기 어렵고,
증상이 있더라도
다른 질환들과 비슷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정진규
객원의학전문기자가
닥터리포트에서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2002 월드컵 4강의 주역이자 한때 대전시티즌 축구단을 이끌었던 유상철 전 감독이 지난 6일 50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지
1년 8개월만입니다.
국내 암 사망률 5위인 췌장암은 여러 암 중에서도 가장 독한 암으로 불립니다.
복통과 황달, 체중 감소 등이 대표적인 증상인데,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있더라도 막연한 통증이나 일반 소화불량과 비슷해 구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기 발견이 어렵다 보니 다른 암들의 5년 생존율이 2-3배씩 좋아지는 동안에도 췌장암 생존율은 수년째 제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CG)
▶ 인터뷰 : 이엄석 / 충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갑상선암을 제외한 모든 암의 5년 생존율인 69.4%보다 현저히 낮아 예후가 나쁜 암입니다. 이유는 췌장암 초기에 발견할 가능성은 15%에 불과하고, 특히 1기는 5%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췌장은 복부 뒷쪽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어서 일반 복부 초음파 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에 한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일반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췌장암이 없더라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췌장 정밀 CT 검사나 MRI , 내시경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다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본인이 만성췌장염을 앓고 있다면, 췌장암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 인터뷰 : 이엄석 / 충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성 췌장염이나 만성 췌장염 병력이 있는 경우 그리고 갑자기 당뇨병이 생기거나 당뇨가 있는 분이 혈당 조절이 갑자기 잘 안되는 경우가 (고위험군에)해당됩니다"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흡연과 음주, 비만, 당뇨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는 만큼, 금연과 균형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이 예방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 스탠딩 : 정진규 / 객원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췌장암은 진단받은 환자 상당수가 암이 3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도 가능한 만큼, 평소 나타나는 이상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TJB 닥터리포트 정진규입니다. "
[영상취재 : 김경한 기자]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