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TJB 8 뉴스 시작합니다.
바야흐로 조기 대선의 시간이 왔고
그나마 충청권에선 대권 출마가 점쳐졌던
김태흠 충남지사가 도정에 충실하겠다며
뜻을 꺽었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주도해
김태흠 지사를 합의 추대 형식으로
충청권의 보수층을 대표할 대권주자로
띄우려고 했지만 당사자가 고사한겁니다.
민주당에선 충청권 의원들은
주로 유력 대권주자의
참모로 참여하는 정도에 그쳐,
이제 시선은 출마를 고민중에 있다는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러다 지역에선 나서는 주자가 한 명도 없게
되면서 대선레이스에서 충청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이수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통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조기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금은 김태흠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충남도정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국민의힘 경선 참여 후보가 15~20명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오랜 기간 대선을 준비해온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오늘 아침 세종의 한 호텔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이
모이기로 했지만 이또한
돌연 취소됐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대선 후보 추대를 위한 모임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 인터뷰 : 최민호 / 세종시장
- "어제(9일) 저녁에 몇 시도지사들하고 그런 내용으로 자꾸만 비춰지고 그런 내용이라면 굳이 이 시기에 할일은 아니지 않느냐 해서.."
이장우 대전시장의 주도로
김태흠 충남지사를 대권 후보로
추대하고자 했는데
김 지사가 고사의 뜻을 밝혀
모임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이장우 시장이
직접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TJB에
"대전의 미래를 위해 어떤 결정이 좋은지
의견을 듣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충청권 대권 주자가 적어도 한 명은 있어야
지역 현안들을 대통령 공약에
반영할 수 있다는 셈법입니다.
▶ 인터뷰 : 최호택 /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 "대선의 과정을 보면 마치 물방울이 하나씩 모여드는 것 같은 현상들을 보이는 거든요. 지역의 이슈나 아젠다들이 물방울이 뭉쳐지는 과정에서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최소 당내 경선 컷오프에서
살아남아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양승조 전 충남지사는
지난 대선에 도전했다가 컷오프됐고,
이어진 지방선거에도 패배하면서
득보다 실이 많았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일찌감치 여론몰이를 하고 있고,
잠룡들도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장우 시장이
어떤 선택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TJB 이수복입니다.
(영상취재 성낙중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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