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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농축협 자산건전성 악화, 피해 회복도 어려워

기사입력
2025-04-08 오후 8:49
최종수정
2025-04-08 오후 8: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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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지역 농축협에서 적자가 속출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여기에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까지 겹치면서 지역 농축협의 자산건전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부실대출을 정리하려해도 담보물건의 낙찰가율이 낮아지면서 피해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경남지역 농축협 137곳 가운데 적자를 본 곳은 14곳으로, 1년전보다 2배나 급증했습니다. 100억 원 이상 적자만 3곳으로 대부분 수십억 원 적자인데, 적자는 면했어도 영업이익이 준 곳이 92곳이나 됩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지역 농축협의 '공동대출'이 부실로 이어진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규모가 큰 부동산 대출을 여러 농축협이 공동으로 대출해 준데서 연체가 쌓이면서 연쇄 손실이 발생한 겁니다. 지난해 말 경남지역 농축협의 공동대출 연체액은 2천9백여 억원으로, 연초보다 1천2백억 원 넘게 급증했습니다. 연체 증가액으로 따지면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습니다. {표동진/국립창원대 글로벌비즈니스학부 교수 "단위 조합의 경우에는 자본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손실을 잘 흡수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부동산 자산의 부실 문제가 지역에 전반적인 금융 불안전성을 키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이런 부실 대출을 정리하려 해도 대출금 회수율이 턱없이 떨어집니다. 담보로 잡은 아파트나 상가, 토지의 경남지역 경매 낙찰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정상철/창신대 부동산경영학과 석좌교수 "경남이 그만큼 경기가 안좋다는 겁니다. 경매 같은 경우는 6개월 전에 감정가를 매기는데 지금 그 가치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거든요."} 손익 예측 실패 등 부실하고 무리한 대출이 지역 부동산 침체와 맞물리면서 수렁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농촌을 중심으로 한 경남 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하는 지역 농축협의 위기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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