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TJB 8 뉴스 시작합니다.
최근 건조한 날씨와 함께
바람도 제법 불면서
충청권 곳곳에선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산불이 나는 원인의
80% 가까이가 어이없는 실수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그러니까 담배 꽁초나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발생한 작은 불씨로 인해 발생하는건데요
이 한 번의 실화로 엄청나게 넓은
산림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할 수
있는 만큼,입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범식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산 능선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희뿌연 연기가 끊임없이 솟아오릅니다.
산불은 2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800제곱미터의 산림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산 속에서 취사행위를 하던 입산객이
만들어낸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진 겁니다.
▶ 인터뷰(☎) : 박천일 / 대전동부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장
- "화재는 2월 22일 동구 신상동 농막 시설에서 최초 발생되어 인근 산으로 연소 확대된 화재로 화재 당시 강한 바람으로 인하여 화재 진화에 2시간 이상 소요되었습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대전과 세종,충남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건에 비해 소폭 늘었습니다.
특히 전체 77%에 해당하는 14건이
입산객 실화나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발생한 부주의가 원인이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축구장
1,500개가 넘는 면적을 태우고
900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홍성 산불도
누군가가 버린 담뱃불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부주의로 산불을 내면 산림보호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집니다.
▶ 인터뷰 : 이용권 /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
- "영농 부산물을 소각함으로 인한 산불 발생이 많은데요. 영농 부산물을 소각하지 마시고 수거 파쇄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꼭 농업 부서, 산림 부서에 신청하셔서…."
지난해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발생한
산불 가운데 60%는 3월과 4월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입산 통제구역에 대한 출입을
자제하고,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취사나
야영, 흡연을 삼가는 등 입산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JB 박범식입니다.
(영상취재: 박금상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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