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정치권이 다시 한번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은 헌법재판소의 결론 역시 예측하기 어려워진것 아니냐며 늦어지는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주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윤 대통령이 석방되자 '검찰이 공범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습니다.
명태균 게이트 수사에서도 편파적이고 대통령 부부를 비호하는 태도를 보인 심우정 검찰총장이 중립성을 잃고 법적 책임을 방기했다는 내용입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따로 성명 등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 서면에 천막당사를 설치하고 비상 주간행동과 철야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이 중앙과 지역에서 대통령 구속 취소에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도 보이지 않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입니다.
당초 이번 주 14일로 예상됐던 헌재 판결이 다음 주로 늦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서울 광화문에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부산을 방문하고 비명계 인사들을 만나는등 대선 전초전에 돌입했던 분위기가 일순간에 사라졌습니다.
일단 대통령 탄핵 선고까지 야 3당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재성/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우리 야 3당은 윤석열 탄핵 심판, 내란종식이라는 너무나도 분명하고 역사적인 목표 아래 한치의 흐트림없이 단일된 대오로 나갈 것임을 우리 시민들 국민들에게 약속드립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전 당대표는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열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얼마 전 부산을 방문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부산 시민들이 원하는 현안을 의도적으로 외면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업은행 본사 이전은 꼭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친한파인 정성국 의원이 동행한 가운데, 부산진구에서 북콘서트와 기자간담회를 연 한 전 대표는 부산과의 인연을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한 전 대표가 부울경을 본인의 정치적 기반으로 삼으려 한다는 예측도 일부 나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전 당대표/(지난해) 총선 때도 개헌 저지선을 지켜주신 분들이 부산 시민이구요. 저희가 역전당할 뻔했던 금정구 재보궐 선거에서도 저희한테 압승을 주셨죠, 부산은 저희에게 특별한 곳입니다. }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후에도 정치적 혼란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정가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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