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진보진영의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후보등록을 눈앞에 두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에 따라 3파전으로 압축됐는데, 정승윤*최윤홍 두 보수 후보 단일화 요구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차정인 부산교육감 예비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13일 후보 등록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전격적인 결정이었습니다.
탄핵 심판 정국에서 민주진보 진영 분열은 있을 수 없다며 대승적 차원으로 양보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진보)/ "윤석열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김석준 후보님 승리를 기원합니다."}
차 예비후보의 깜짝 사퇴로, 수혜를 입은 건 단연 김석준 전 부산교육감입니다.
진보진영을 대변하는 단독 예비후보가 되면서 교육감직 재탈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진보)/ "차정인 후보의 뜻을 잘 받들어서 정말 부산교육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초 8명으로 시작한 교육감 재선거후보는 이번주 후보등록을 앞두고 급격히 정리되는 모양새입니다.
차정인 에비후보까지 중도포기를 선언하면서 이젠 3파전으로 좁혀졌습니다."
진보 단일 후보가 확정되면서 정승윤, 최윤홍 두 보수 진영 단일화 요구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줄곧 단일화를 주장했던 최윤홍 전 부교육감의 입김이 거세졌습니다.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보수)/ "보수는 단일화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단일화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저는 끝까지 부산 아이들을 위해서 완주할 생각입니다.
"}
다만 정승윤 예비후보는 4자 단일화과정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일이 본후보 등록일 이후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실상 다음 달 2일 선거로 확정된 가운데, 교육감 재선거는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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