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리를 듣지 못하는 제주도내 청각 장애인들이 라디오 방송을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JIBS가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수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는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청각 장애가 있는 김종호씨에겐 요즘 새로운 일상 하나가 생겼습니다.
전엔 관심조차 둘 수 없었던 라디오 방송을 접하고 있습니다.
JIBS FM에서 수어 통역서비스가 제공되는 보이는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면서, 라디오를 들을 수 있게 된겁니다.
지난 3일 농아인의 날 첫 시험방송을 했는데 제주도내 청각장애인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처음으로 라디오 방송을 접하면서, 라디오만의 색다른 느낌을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종호 청각장애인
(인터뷰)-(자막)제가 청각장애인이고 농아인으로서 농인으로서, 대부분 라디오는 듣는 라디오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갖지 않았었는데, 수어통역이 있다는 말을 듣고 보게 되었습니다. 듣는 것과 보는 것과 이렇게 같이 할 수 있다라는게 저희 청각장애인의 입장에서는 많이 도와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고 좋습니다.
그동안 청각장애인들은 자막이나 수어 서비스 제공되는 TV 방송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고 사회와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라디오는 보이는 라디오 서비스가 등장했지만 수어 방송이 되지 않아 접근할 수 없던 매체였습니다.
JIBS와 제주수어통역센터가 제주도내 7천여명의 청각장애인들에게 라디오를 체험할 수 있게 해보자며, 라디오 수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이선희 수어통역사
(인터뷰)-(자막)2시간이라는 시간은 길지만, 그래도 이제 농아인 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수어통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게 너무 기쁘고요. 앞으로 농아인 분들을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JIBS FM 라디오 수어 방송은 이달엔 매주 한차례, 다음달에 매주 2차례씩 방송 횟수를 늘려, 청각장애인들이 라디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JIBS 하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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