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정국 속에서 헌정 사상 최초의 감액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됐습니다.
부산,경남의 지역 현안사업 일부도 국비 확보에 실패하면서 추진에 어려움을 맞게 됐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031년 개장이 목표인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
내년부터 설계 공모에 들어가려 했는데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내년도 국비 50억 원 확보가 불발됐습니다.
원도심과 서부산권 교통난에 숨통을 틔워줄 제2대티터널 개설 사업,
최근 예비타당성도 통과하면서 속도를 기대했지만 역시 설계비 17억원 국비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김광회/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사업 준비가 늦게 됐기 때문에 이제 (국회에서 여-야간) 증액 심사 때 반영을 해야 되는 부분인데 증액 심사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반영되지 않은 사업들이 있습니다."}
거제와 창원권을 바로 잇게 되는 거제~마산간 국도 5호선 개설 사업!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의 핵심 인프라임에도 16년째 제자리입니다.
거제쪽 육상부 건설비 300억 원 국비 확보를 노렸지만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김기영/경남도 기획조정실장/"전반적으로는 큰 차질이 없다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만 국회 단계에서 추가 확보가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는 향후 추경이라든지 정부 계획에 맞춰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부산, 경남의 내년도 국비 확보액은 나란히 9조 6천억원대,
올해보다 각각 4%와 2% 늘리는데 그쳤습니다.
사상 초유의 감액예산안 통과 여파로 내심 목표했던 국비 10조원 시대는 미뤄야 했습니다.
"부산,경남 모두 내년도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을 통해 현안 사업의 국비 지원 불씨를 살려야할 처지입니다.
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혼돈스런 정국을 감안하면 추경 시기조차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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