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문화회관은 예술의전당이
건립되면서 10년 넘게 방치돼 왔는데요
민간에 운영을 맡기는
민관협력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다음 달에 재개장하게 됐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1989년에 지어진 군산시민문화회관.
현대건축의 선구자로 꼽히는
고 김중업 씨가 설계를 맡아
건축사적 가치도 높습니다.
하지만 2013년, 군산예술의전당이
건립되면서 10년 넘게 방치돼 왔습니다.
[하원호 기자 : 군산시는 용도가 사라진
이 문화회관을 여러 차례 매각하려고
시도했지만 무산됐고, 아예 철거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했습니다.]
도심 속 흉물로 남아 있던
군산시민문화회관이 새 단장을 마쳤습니다.
객석을 걷어내고 나무 데크를 설치해
활용도를 높였고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도록 거리와 연결되는 통로도 만들었습니다.
리모델링은 국내 최초로 시도된 민관협력형
도새재생사업으로 추진됐습니다.
군산시는 임대료를 받고,
민간사업자는 보조금을 받지 않는 대신,
수익사업을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소재명/군산시 시민문화회관 운영팀장 : 민간 전문가에게 전반적인 운영.관리를
맡김으로써 시의 재정이 거의 투입되지
않고,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군산시민문화회관은 재개장을 기념해
전시와 토크 콘서트 등의 행사를 엽니다.
공공 문화시설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수익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찾는 것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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