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nn

[인물포커스] 홍순재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

기사입력
2024-09-19 오전 07:47
최종수정
2024-09-19 오전 07:47
조회수
7
  • 폰트 확대
  • 폰트 축소
  • 기사 내용 프린트
  • 기사 공유하기
KNN 인물 포커스입니다. 조선시대 한일 교류의 상징, 조선통신사가 과거 뱃길을 재현해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한 달이 넘게 걸린 긴 항해였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조선통신사선 재현 프로젝트를 맡은 홍순재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 모시고 말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예,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Q. 우선 본인 소개와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A. 국가유산청에 소속된 국립해양유산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홍순재 학예연구사입니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우리나라의 삼면에 있는 모든 바다에서 수중 발굴을 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관이기도 합니다. 발굴된 유물들을 보존 처리하고, 복원하고, 전시하고, 교육하는 그런 전문적인 기관이고요. 특히 제가 맡고 있는 (일은) 수중 발굴 고선박을 복원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조선통신사 행렬이 더욱더 의미가 있는 것이 약 260년 만에 일본 본토 첫 기항지인 시모노세키에서 입항을 한다는 것입니다.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요. A. 제가 시모노세키까지 가기까지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또 항해 연습도 많이 했고 한 5년이란 세월을 기다려왔습니다. 제가 최종 목적지는 오사카인데 시모노세키까지 가기 위해서 옛 선조들이 지나갔던 옛날 발자취를 그대로 한번 재현해 보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항해는 선조들이 그만큼 대한해협과 쓰시마 해협을 건널 때 정말 어려운 항해였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또 많이 저한테 일깨워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조선통신사선을) 복원하면서 연구의 결과가 항해까지 마침으로 해서 그런 항해 성능까지 입증되었다는 데 저 나름의 큰 성과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Q. 중간 기항지에서 또 특별한 기억이 있다고 하시던데 소개를 좀 해 주시죠. A. 쓰시마에서 동쪽에 위치한 이키라는 섬이 있습니다. 그 이키라는 섬은 총 1763년까지 총 11차 사행이죠. 그때까지 조선통신사가 지나갔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때 조선통신사가 지나갈 때 조선통신사를 맞이해 주는 그런 세 집안이 있습니다. 그중에 집 안 한 가족인데 15대손이랍니다. 그분이 직접 배에 오셔서 저희한테다가 악수하면서 엄청나게 반겨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그 이끼에서 또 '아이노시마'라는 또 그것도 동쪽에 위치합니다. 동쪽에 위치하는데 그 섬에 갔는데, 우연히 제가 하나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선통신사를 맞이하기 위해서 후쿠오카에서 배들을 모아서 조선통신사선을 예인하기 위해서 그런 연습을 하고 있었는가 봐요. 그때 풍랑을 만나서 24척이 좌초됩니다. 그래서 24척 중에 총 61명이 그 선원들이 거기서 다 돌아가십니다. 그 돌아가신 분들이 모시는 비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비석에 조선통신사를 맞이하기 위해서 희생하신 분들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분들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고 그래서 저희가 거기에다가 술 한잔 올리고 왔습니다. Q. 직접 조선통신사선을 타고 또 항해하셨습니다. 한 달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 이유가 있을까요? A. 일본에서는 조선통신사 관련 축제가 일본 본토에서라든가 섬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해에 대부분 8월 첫째 주부터 이렇게 이루어지기 시작하는데요. 거기에 초점이 맞춰서 저희가 항해하다 보니까 쓰시마 이지아랑 축제, 이끼 축제, 그리고 아이노시마, 시모노세키 축제 그 기간에 맞춰 가다 보니까 약 한 달이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Q. 200여 년 전에 배를 그대로 재현한다는 게 굉장히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제작이 된 겁니까? A. 조선통신사선을 제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약 4년 동안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우리나라의 조선통신사선에 관련된 모든 문헌이라든가 또 각 박물관에 또 소장하고 있는 여러 모형들 다 취합해서 설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설계를 끝내고 그런데 설계하는 과정에서도 24번이라는 수정 사항이 있어서 상당히 어려움도 있었고 그 설계된 그런 과정에서 또 하나의 나무들을 먼저 선재들을 확보해서 건조해야 하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또 선재 확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좀 있었습니다. 또 선재 같은 경우는 특히 100년에서 150년 된 우리나라 소나무로 제작이 되기 때문에 그런 나무들도 구하는 데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요. 그리고 세 번째는 제가 이 배를 만들어서 과연 일본 오사카까지 갈 수 있겠느냐는 것도 저한테 의문점도 있었고 그런데 지금으로서는 시모노세키까지 가는 것만으로도 저한테는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아까 말씀 주신 것처럼 내년에는 오사카 항로에 도전한다고 하셨는데 지금 어떻게 준비가 되고 있는지요? A. 오사카까지는 저의 원대한 꿈이고요. 지금 계획 속에 있습니다. 이게 이루어질지는 아직은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되도록 많은 노력과 옆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해볼 계획이 있습니다. -한일 평화 교류의 상징이었던 조선통신사선 재현에 힘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내년에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 0

  • 0

댓글 (0)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 0 / 300

  • 취소 댓글등록
    • 최신순
    • 공감순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고팝업 닫기

    신고사유

    • 취소

    행사/축제

    이벤트 페이지 이동

    서울특별시

    날씨
    2021.01.11 (월) -14.5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언론사 바로가기

    언론사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