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베트남에서 올시즌에 대비한 담금질에
들어간 대전하나시티즌.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팀 전술을 익히기 위해 친선 컵 대회를
열고 동남아 프로팀들과 대결을 벌였는데요.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양정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1934년 문을 연 베트남 하노이의
유서깊은 항더이 스타디움에서
'2024 하나플레이컵' 대회가 열렸습니다.

하노이FC와 비엣텔FC, 발리유나이티드 등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리그 강팀들과
대전하나시티즌까지 네 팀이 참가해
진검승부를 펼쳤습니다.

예선에서 발리 유나이티드와 맞붙은
하나시티즌.

전반 29분, 조유민이 연결한 롱볼을
올시즌 대전으로 이적한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가 감각적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이후 후반전에는 교체 카드를 대거 활용하며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빌드업' 축구를 위한 전술을 시험했고, 대전이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민성 /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 "빌드업 축구로 가는 과정인데 좀 더 세밀함이 필요하고 그런 부분들을 점차 계속 훈련을 통해서 좁혀갈 거고…."

나흘 뒤 열린 결승전에선
베트남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강팀 비엣텔 FC와 맞붙었습니다.

후반전 24분 비엣텔에 먼저 점수를 내줬지만,
대전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김인균이 낮게 깔아준 공을
용병 레안드로가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고, 6분 뒤 레안드로가
두번째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2대 1 역전승으로 '하나플레이컵' 우승
트로피는 대전이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레안드로 /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 "상대의 선취골과 동점골 이후 다시 상대방이 역전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는데 상대방이 못 넣고 제가 골을 넣으면서 이기게 됐습니다. 너무 힘든 경기였고 저희는 내일부터 다시 훈련이 있기 때문에 오늘까지만 기뻐하겠습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무대 진출을 노리는
하나시티즌이 프리시즌 기간 여러 선수들과
새로운 전술을 시험해볼 수 있는 큰 경험을
쌓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이민성 /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 "아직 빌드업 하는 과정에서 숫자 싸움을 잘못한 거 그리고 또 프리맨을 빨리 찾지 못하는 부분들을 최우선적으로 고쳐야 할 부분이고, 그런 부분들을 좀 더 보완하고 고쳐나간다고 하면…."

대전은 이제 K리그를 넘어
아시아 무대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밉니다.

▶ 스탠딩 : 양정진 / 기자 (베트남 하노이)
- "베트남에서 훈련을 마친 대전하나시티즌은 이제 일본 가고시마에서 실전 경기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TJB 양정진입니다."







TJB 대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