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한 해를 돌아보는 아듀 2023.
오늘은 지역민들을 웃고 울린
스포츠 명장면을 정리했습니다.
하나시티즌과 한화이글스는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를 남기며
한 해를 마무리했고,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열린
아시안게임에서도
지역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이 이어졌습니다.
김철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패색이 짙은 후반 추가시간.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대전의
'극장골'과 함께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납니다.
8년만에 1부리그로 승격한
대전하나시티즌은 올시즌 내내
화끈한 공격력과 함께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닌
멋진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최종 성적은 리그 8위.
이민성 감독은 시즌 개막 당시 내건
약속을 이뤄냈고, 매경기 명승부를
만들어내며 리그 관중 순위 3위로
'축구특별시' 부활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 인터뷰 : 이민성 (지난 2월, 홈개막전) /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 "잔류 이상을 바라는 게 저희 목표이고, 팬들이 지금 8년의 기다림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두 번 다시 또다시 아픔을 겪지 않게 올해도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종 순위 9위로 아쉬움을 남긴
한화이글스는 유망주들의 눈부신 성장이
희망을 남긴 한 해였습니다.
이승엽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30홈런, 100타점 대기록을 달성한
노시환과 시속 160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신인왕을 거머쥔 문동주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LG에서 이적해 올 시즌 영양만점 대활약을
해준 채은성에 이어 올 겨울 대형 FA
안치홍까지 영입했고 고교 최대어
황준서까지 실속있는 전력 보강으로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커진 한 해였습니다.
▶ 인터뷰 : 문동주(지난 10월, TJB 8뉴스) / 한화이글스 투수
- "내년 목표는 분명 포스트시즌에 올라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해야 될 것 같고 저 스스로도 포스트시즌에 올라 가기 위해서 정규시즌에 저 스스로도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걸 알고 있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충청권 스타들의 활약이 이어졌습니다.
대전시청 소속인 남자 펜싱 사브르 간판
오상욱은 대회 2연패를 기록했고, 스마일 점퍼 우상혁도 한국 남자 높이뛰기 최초로 2연속 은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지역 스포츠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선사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혁(지난 11월, TJB 8뉴스) / 높이뛰기 국가대표
- "확실히 준비해서 파리올림픽에서 값진 메달 따갖고 와서 후배들한테 응원차, 격려차 한번 돌아오겠습니다."
다만 지역 스포츠 인프라 분야에선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한화이글스 새 홈구장이 될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공사비 급증과 함께 완공시기도 미뤄질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됐고,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개폐회식이 열릴 대전 서남부스포츠타운과
세종종합경기장도 건립에 차질이 빚어지며
새해 큰 숙제를 남겼습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영상취재: 박금상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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