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발사 135일만에
달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달 임무궤도 안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시험대인
1차 진입기동에서
속도를 줄여 달을 지나치지 않고
달 중력에 안정적으로 들어간 겁니다.
최종 성공 여부는
오는 29일 가려집니다.
김건교기자
[기자]
17일 새벽 2시 45분.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의 달 궤도 안착을 위한 1차 진입기동.
13분 간의 기동이 끝나고 기동상태 등에 대한 잠정 분석 결과, 성공 진입이 확실시되자
긴장감이 돌던 관제실에 일제히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 인터뷰 : 배종희 / 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업단 연구원
- "분석을 해봐야 되겠지만 달 캡처 (달 중력에 포획)는 됐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지구 중력장 안에서 이뤄져온 기존 궤도 수정과는 달리 이번 1차 기동은 다누리가 목표대로 속도를 줄여 달 중력권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달 궤도 안착의 성패가 걸린 가장 중요한
시험대.
항공우주연구원은 이후 이틀간의 정밀 궤도정보 분석을 통해 다누리가 달 타원 궤도에 진입해
달 중력에 안정적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다누리는 지난 8월 5일 발사 135일 만에 달 궤도를 도는 진정한 달 궤도선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대관 / 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 "앞으로 몇 번의 진입기동이 더 남아 있지만 첫 번째 기동 자체의 의미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전체 달 임무 궤도 안착에 70% 이상은 이미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연구원은 다누리의 1차 진입 성공으로 달 궤도 안착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당초 예정된 추가
기동횟수를 28일까지 4차례에서 2~3차례로
줄일 계획입니다.
달 상공 100km 원궤도 최종 안착 여부는 추가 기동이 끝나고 데이터 분석을 거쳐
오는 29일 가려집니다.
다누리는 내년 1월 한달간 시험운행을 거쳐 1년간 우주인터넷 검증 등의 과학임무와 함께 우리나라가 2032년 발사 예정인 달 탐사선 후보지 탐색 업무를 수행합니다.
TJB 김건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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