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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리포트] 인간 근육보다 17배 강한 '헤라클레스 인공근육' 개발

기사입력
2022-12-11 오후 9:05
최종수정
2022-12-11 오후 9:05
조회수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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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카이스트 연구팀이
사람의 근육과
유사하면서도
최대 17배의
강한 힘을 발휘하는
헤라클레스 인공근육을
개발했습니다.

앞으로 생체 로봇과
인공장기 등
미래 산업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석영 기잡니다.

【 기자 】

외계 행성으로 향한 인류가
인간의 의식으로 원격 조종할 수 있는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
원주민 속에 투입시키는 영화 '아바타'

영화 속 아바타는 기존 영화들에 등장하는
기계장치로 움직이는 로봇과는 달리
장기와 근육 등 사람의 생체 구조를
그대로 가진 '복합 생명체'입니다.


카이스트 김상욱 교수팀이
영화 속 생명체를 가능하게 할
핵심 요소인 '인공 근육'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실제 근육은
신경자극을 받으면
오므라들거나, 풀어지면서
운동하는 원리인데,

신경자극 대신
빛이나 열을 주면 수축, 이완하는
액정물질을 이용해
원격으로 움직이는 인공근육을 만든 겁니다.

꿈의 신소재 그래핀을 0.3% 섞어
수축, 이완시 물성변화를 극대화했는데,
이로써 인간 근육과는 가장 유사하면서도
17배 강한 운동능력을 구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태 /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
- "그래핀 액정 복합 섬유가 빛이나 열을 받으면 일렬로 배열되어 있는 분자 구조가 불규칙적으로 수축되면서 수축, 이완이 움직이는 원리입니다."

3D프린팅으로 뽑아낸 인공 근육 섬유에
레이저로 빛을 쪼이자
손가락을 구부리듯 움직입니다.

또 인공 자벌레에도 빛을 쪼였는데,
살아있는 자벌레보다 3배 빨리
움직였습니다.

근육섬유는 또 여러 가닥을
쉽게 합칠 수 있어 인간 근육다발처럼
단위 면적당 섬유의 수에 비례해
작업 수행 능력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실제 천가닥의 인공근육 다발에
열을 가해 1kg 아령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욱 /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
- "한두 가지 측면이 우수한 인공 근육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이번에 개발한 인공 근육 같이 모든 측면에서 얼마나 크게 움직이는지,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 얼마나 힘이 강한지 이런 모든 측면에서 생체의 근육을 능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팀은 인공 근육을 이용해
인공장기와 웨어러블 장치는 물론
나아가 AI, 신경신호와 접목시켜
생체로봇을 만드는 원천기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JB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황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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