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생아들 사이에서
흔히 나타나는
황달은 대부분은
큰 문제 없이 좋아지지만
심할 경우에는
뇌손상 등 큰 손상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카이스트가
입을 수 있는 OLED로
3시간 이내에 황달을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장석영기잡니다.
【 기자 】
황달은 체내에서 분해 돼 몸 밖으로 배출되어야 하는 황색의 담즙색소, 즉 빌리루빈이
과다하게 쌓여 신생아 눈의 흰자와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질환입니다.
생후 첫 주 내 만삭아의 약 60%,
미숙아의 약 80%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으로 대부분 좋아지지만
심할 경우 뇌손상, 심지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카이스트 최경철 교수팀이
OLED를 세계 최초로 작물 형태로 구현해
배넷저고리처럼 입을 수 있는 OLED로
소아 황달을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신생아 황달 치료는
현재 대부분
집중 치료실에 입원시켜
인큐베이터의 스탠드에 장착된
청색 LED 빛으로 치료합니다.
이렇게 할 경우 증상은 완화되지만,
부모로부터 격리해야하고
치료 기간 동안 모유수유를
중단해야 할 뿐만
아니라 청색광에 의한
망막 손상 우려도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일반적인 옷감 위에
황달 치료에 효과적인 470나노미터 파장의
청색 OLED를 머리카락 1/10000 두께로
올렸습니다.
신생아가 입원치료 없이
배넷저고리를 입듯이
착용 상태에서 치료가 가능한 겁니다.
▶ 인터뷰 : 최경철 /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 "(현재는) LED 같은 설치형으로 돼 있는 데 가서, 치료를 해야 되지만 OLED 같은 경우는 옷 형태로 만들어서 입으면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치료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4V 미만의 저전압으로
100시간 이상 작동할 수 있고
35도 미만의 낮은 온도에,
물세탁까지 가능합니다.
을지대병원과 가천대, 선문대와
공동 연구에선 신생아의 혈청에 청색 OLED를 쬐니 실제 3시간 이내에 황달치료가 완료된 걸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정소영 박사과정 /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 "2mm 곡률반경 이하로 굽혀도 괜찮을 정도로 유연성을 가지고 있고 세탁에도 견딜 수 있는 그런 천 기반의 (의료) 치료 시스템입니다."
연구팀은 임상 등을 거쳐 2년 뒤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용태 기자)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