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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울산방송) 절삭유 악취 민원 '빗발'..제재망 '구멍'

기사입력
2022-11-11 오후 6:16
최종수정
2022-11-11 오후 6:16
조회수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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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구 중산산업단지에서
석 달 새 100건 넘는
악취 민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법적 배출기준을 초과한
절삭유 악취로 추정되고
있지만 마땅한 제재 장치가
없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신혜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조성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20여 개가 입주한
북구 중산산업단지.

산단이 조성된 지
벌써 20년 가까이 됐는데,
어쩐 일인지 3개월 전부터
그동안 없었던 악취 민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올해 들어서 수시로 밤낮 할 것 없이 나는 냄새가 있고 걸레 썩은 듯한 냄새, 흙 곰팡이 냄새 같은..'

최근엔 특히 저녁 시간대
집중적으로 악취가 나면서
산단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열긴커녕
밥도 못 먹을 정돕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현재는 오후 5시 넘어서 그동안 모아뒀던 걸 한꺼번에 쏟아내는지 냄새로 인한 두통 및 헛구역질도 많이 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크게 다가올지..'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북구청에 접수된 민원은 111건,

(브릿지:민원이 잇따르자
북구는 산단 인근 아파트 옥상에
무인포집기도 설치해,
민원이 들어올 때마다
악취를 포집하고 있습니다.)

또 산단 안에서도
수시로 단속한 결과,
실제로 법적 배출기준을
초과한 악취가 뿜어져
나오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행정 조치할
근거가 없다는 점입니다.

(CG) 북구는 산단 악취의
원인을 쇠 깎는 공정에 쓰는
기름인 '절삭유'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는데,

현재 관련법상 절삭유
관련 시설이나 기계는
'악취배출시설'에 포함돼
있지 않아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겁니다.(OUT)

따라서 관련 사업장에
악취 배출 저감을 권고하는 방법
외엔 손쓸 도리가 없는 상황.

(CG) 일단 북구는 절삭유 관련
시설물도 악취 관리 대상에
포함해달라는 건의문을
환경부에 보냈습니다.(OUT)

(인터뷰) 김정기/북구 환경위생과 환경지도담당 '중산일반산업단지 기업 입주 협의체에도 같이 악취 저감 방향에 대해서 공조하도록 요청했습니다.'

한편, 창원산업단지에서도
몇 해 전부터 절삭유
악취 민원이 잇따르면서
창원시가 하절기마다
절삭유 사용 사업장 점검에
나서고 있지만 울산과
마찬가지로 법적 제재엔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신혜집니다.


-2022/11/10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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