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와 8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덴마크의 학생들과
울주군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배우며 교류하고
있습니다.
거의 24시간 함께 지내며
서로를 깊게 이해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김익현 기잡니다.
(리포트)
덴마크 학생들이 상북중학교
학생들과 즐거운 퀴즈 놀이를
합니다.
서로 말이 잘 통하지는 않지만
손짓, 발짓을 동원해 퀴즈를
풀다 보니 어색함은 점차
사라집니다.
덴마크 출신인
안데르센의 원작 동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수업도 함께 하며 서로 간의 이해의 폭을
넓힙니다.
이 학생들은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나 직업학교가
아니라 더 많은 경험을
위해 1년 과정의 '에프터스콜레'를 선택한 학생들.
덴마크엔 음악, 체육, 미술 등
특정 분야를 배우는 다양한
에프터스콜레가 있는데
국제경험에 초점을 둔
이 학교는 1년 동안 학생들에게 수많은 해외여행 기회를 줍니다.
(인서트) 씰예/덴마크 에프터크콜레 학생 '(한국 문화와 역사는 물론) 제 또래의 한국 학생들의 일상을 많이 알고 싶고, 우리가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만큼 차이점은 무엇인지도 배우고 싶어요.'
두 나라 학생들은
홈스테이를 하며 서로 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됩니다.
(인서트) 양지은/상북중 3
'아예 우리 집에서 지내고 같이 거의 24시간 계속 있게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외국 여행 간 거랑 이렇게 교류하는 거랑 내가 배울 수 있고 느끼는 것이 다르지 않을까..'
무려 8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두 학교의 교류에는 상북중학교
교사들의 노력과 한국에서 16년간 살다가 고국으로 간 덴마크인 교사의 역할이 아주 컸습니다.
(인서트) 에밀/덴마크 에프터스콜레 교사(한국 16년 거주 경험) '덴마크 학생들이 케이팝 좋아해서 케이팝은 서울만 생각하는데 학생들한테 서울 말고 한국은 크고 사람들이 많고 (다양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울산이 딱 우리에게 맞는 콘셉트인 것 같아요.'
덴마크 학생들은 8일간
울산에 머물며 울산 곳곳은 물론, 경주, 부산, 서울까지
속속들이 한국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두 나라 학생들은
짧은 기간 깊은 우정을
나눈 뒤 내년 1월 덴마크에서
다시 만납니다.
UBC뉴스 김익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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